베스파, '킹스레이드X드림캐쳐'...LoL 가상그룹 '트루 데미지' 화제

킹스레이드

K팝 아티스트들과 게임 간의 협업이 계속되고 있다. 과거 단순 홍보 모델 사용에 그쳤다면, 게임의 세계관을 활용해 음원을 발표하고 아티스트 활동을 이어가는 등 보다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추세다.

베스파(대표 김진수)는 최근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와 걸그룹 드림캐쳐와의 콜라보레이션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드림캐쳐와 협업을 통해 스페셜 미니앨범 ‘드림 오브 레이드’를 발매했다. 드림캐쳐 메인보컬 시연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킹스레이드’의 타이틀곡 ‘블라인드 데이즈’를 선보이는 등 협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드림캐쳐는 앞서 ‘킹스레이드’의 세계관에 녹아든 ‘데자부’를 통해 활동을 진행해왔다. 특히 국내 음악방송 및 행사뿐만 아니라 영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7개국 투어 공연까지 가졌다.

이 같이 국내외 활동을 펼치면서 ‘킹스레이드’와 ‘드림캐쳐’ 간의 콜라보가 저변을 확대해왔다는 것. 특히 드림캐쳐 해외 투어가 한 차례 정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드림캐쳐의 시연이 활약한 ‘킹스레이드’ 타이틀곡이 공개됨에 따라 팬층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드림캐쳐는 또 내달 미국 5개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때문에 콜라보 이후의 저변 확대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박준규)의 ‘리그오브레전드’도 K팝 아티스트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여자(아이들)의 소연은 앞서 K/DA에 이어 새롭게 공개된 가상그룹 ‘트루 데미지’의 신곡 ‘GIANTS’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트루 데미지는 베키지, 케케 파머, 덕워스, 투르모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파리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현장에서 뮤직 비디오 영상과 함께 무대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롤드컵’은 지난해 결승전 시청자가 1억명에 육박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벤트 중 하나다. 또 앞서 선보인 K/DA의 ‘팝/스타즈’ 음원은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넘었고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2억 7000만회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때문에 이번 트루 데미지의 ‘자이언츠’ 역시 이와 비견되는 기록을 세울지도 관심거리다. ‘자이언츠’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하루가 채 되기도 전에 500만건을 넘었고, ‘롤드컵’ 현장 공연 영상 조회수도 100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슈퍼스타 스타쉽

달콤소프트(대표 김현걸)는 최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음원 및 초상을 활용한 리듬게임 ‘슈퍼스타 스타쉽’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케이윌, 소유, 우주소녀 등 소속 아티스트 팬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

특히 소속 아티스트 우주소녀가 오는 19일 미니앨범 ’애즈 유 위시(As You Wish)‘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이루리‘를 통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따라 ’슈퍼스타 스타쉽‘에 대한 콘텐츠 수급이나 이벤트 진행도 기대되고 있다.

그 외에도 단순 홍보모델로서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 사례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이펀컴퍼니는 트와이스를 앞세워 ‘DX: 신 세기의 전쟁’ 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비엔에프게임즈는 19일 모바일게임 ‘콜드 워: 퍼스트 스나이핑’ 론칭을 앞두고 오마이걸을 활용한 이벤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스페셜포스’ 판권(IP) 기반의 FPS 게임 개발을 추진한데 이어 HTML5 기반 FPS 게임 도전을 모색하는 등 FPS 장르 시장 공략에 매진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이 같은 역량을 십분 발휘해 정통 FPS를 지향하는 ‘콜드 워’를 출시한다는 것. 이 가운데 오마이걸이 총격전을 펼치는 영상을 공개, 팬층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오마이걸은 27일 론칭 예정인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모바일게임 '워너비챌린지' OST '기억해'에도 참여하는 등 게임계와 협업을 늘려가는 중이다. 특히 엠넷의 경연 프로그램 '퀸덤'으로 화제가 된 이후 오마이걸의 첫 공식 활동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컴투스는 이날 오마이걸 멤버들이 OST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메이킹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마이걸

그러나 이 같은 K팝 아티스트의 등장이나 협업 활동은 기본적인 게임의 완성도 및 안정적인 서비스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과의 연계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유비소프트의 리듬 액션 게임 ‘저스트댄스’에 K팝 아티스트 음악이 꾸준히 삽입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저스트댄스’는 앞서 출시된 작품들을 통해 1억 2000만명의 유저와 6700만장의 판매고 등의 성과를 거둔 인기 시리즈다.

최근 발매된 신작 ‘저스트댄스 2020’에서는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트와이스의 ‘팬시’ 등이 포함돼 K팝의 높아진 위상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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