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출2위·구글 3위…추가 상승 여력 높아ㆍ유저 평점은 다소 아쉬워

지난 7일 출시된 넥슨의 ‘V4’가 출시 초반부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추가적인 인기 상승을 보이며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의 신작 모바일게임 ‘V4’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마켓에서 상위권의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각각 출시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추가적인 순위 상승 여력이 높다는 평가다.

이 작품은 출시 당일 양대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유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관심이 반영돼 당일 이 작품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순위 2위를 달성했다. 구글 플레이의 경우 당일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날 오전 기준 매출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V4'가 이날 오전 기준 구글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향후 추가적인 인기 상승 여력이 높다는 평가를 보이고 있다. 게임시장에서 대부분의 작품이 출시 후 첫 주말을 기점으로 인기와 매출순위 고점을 기록하고 이후 하향 안정화를 보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경우 출시 첫 날 평일부터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

넥슨은 론칭 후에도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달 1일까지 유저 추첨을 통해 하와이 1인 동반 여행 상품권, 바디프랜드 팬텀2 코어 안마의자 등을 지급한다. 또한 70레벨 달성 유저 중 한 명을 추첨해 순금 트로피(100돈)도 제공한다. 여기에 앞서 이 회사가 다양한 작품들의 서비스 등을 중단한 만큼 이 작품에 운영 역량 등이 보다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의 흥행여부가 이 회사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무산 이후 첫 출시에 나선 작품이기 때문이다. 매각 무산 이후 첫 출시한 작품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이 회사의 향후 행보에 지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대규모 조직개편에 이어 신작 흥행이 이어질 경우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반전되며 이 회사의 게임사업 성장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성과와 별개로 초반 유저 반응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기준 구글 플레이 평점 2.8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 현재 이 작품 평점 및 리뷰로는 3000여개 이상이 등록돼 있다. 이 중 유저가 5점을 준 비중과 1점을 준 비중이 비슷한 모습이다. 이 중 비관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유저들의 경우 당초 공개됐던 내용에 비해 전체적인 퀄리티가 낮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한편 'V4'는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언리얼 엔진 4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독립적인 전투 구조로 설계된 6개 클래스 등을 갖춘 MMORPG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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