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서 유저 첫 선…원작 재미 모바일로 구현

이재영 알피지리퍼블릭 대표

알피지리퍼블릭(대표 이재영)는 6일 서울 사옥에서 ‘거상M 징비록’ 공동인터뷰를 갖고 이 작품을 지스타에 출품해 유저들에게 첫 선을 선보인 후 내년 하반기 론칭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 거상’의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이 회사는 먼저 원작 ‘천하제일 거상’의 특징을 ▲역사 소재 게임 ▲유통 경제시스템 ▲독특한 전투 시스템 ▲커뮤니티 제공으로 꼽았다. 이 같은 ‘거상’의 IP를 활용한 작품들이 앞서 출시됐었으나 부대전투 및 경제 시스템 부문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것. 하지만 이 작품은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구현코자 했다.

또한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그래픽과 시스템 등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리부트했다. 이 회사는 이 작품만의 핵심 요소로 RTS 방식의 매력적인 전투, 다양한 경제 시스템, 생성 및 소멸되는 움직이는 맵을 내세웠다.

캐릭터 부문의 경우 원작의 키 컬러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를 위해 전통 의상을 재해석 하고 뉴트로 코드를 완성했다. 여기에 작품 속 가상 속 캐릭터 등의 경우 미소년, 성별변화, 체형변화 등으로 다양화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에는 이순신, 정발 등 실존했던 인물들이 용병으로 등장하는데 이러한 경우 후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작품의 세계관은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고 있다. 유저가 조선, 명나라, 일본의 인물로 변화돼 현대로 돌아오고자 하는 노력하는 액자 구성 스토리를 담았다. 어긋난 역사를 제대로 돌리게 되면 시공을 바로잡을 수 있는 프리즘을 획득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는 것. 이 회사는 이 같은 작품의 세계관을 시즌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픈 시점에선 조선의 임진왜란~정유재란만을 담고 있으나 향후 고려 대몽항쟁, 조선 정묘호란~병자호란, 통일신라를 늘려갈 계획이다. 

경제 부문을 강조한 만큼 이 작품에는 관련한 다양한 경제 시스템이 존재한다. 교역, 교환, 생산, 장날, 소유, 직업 등이 존재한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경제 시스템의 핵심으로 마을을 소유하는 것을 꼽았다. 작품의 다양한 경제 시스템이 마을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맵 역시 이 작품의 주요한 요소다. 배의 충돌과 파괴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동선을 통해 전략적 선택 등이 이뤄지게 된다는 것. 또 조건에 따라 배경의 테마가 바뀌며 생성 및 소멸되는 맵에서 부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적을 공략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원작이 웹 페이지에서 상품을 파는 것과 같은 구조의 사업모델은 갖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작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유료 상품의 판매는 지양한다는 것. 또 기존 작품들과 같은 거래소 시스템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출시 후 성과에 대해선 당연히 상위권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유저들에게 많은 기억을 남기는 것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 글로벌 출시에 대해선 중국과 동남아 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해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는 것. 다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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