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남 슈피겐홀서 시상식 개최...‘일곱 개의 대죄' ‘쿵야 캐치마인드’ 등 수상의 영예

퍼니파우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넷마블엔투의 ‘쿵야 캐치마인드’ 등 8개 작품이 올해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됐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더게임스, 전자신문, 네이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하반기 시상식이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퍼니파우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넷마블엔투의 ‘쿵야 캐치마인드’ 등 8개 작품이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돼 상패를 받았다. 이번 수상작은 게임 기획 우수성, 제작 완성도, 콘텐츠 경쟁력, 사업 역량 등을 기준으로 한 심사위원 평가와 8552표의 유저 투표를 통해 수상작이 결정됐다.

하반기 수상작은 일반게임(블록버스터)= 퍼니파우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 넷마블엔투의 ‘쿵야 캐치마인드’ ▲일반게임(프론티어)= 해긴의 ‘홈런 클래시’,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포커스 온 유’ ▲기능성게임= 오와이랩의 ‘플라스틱 플래닛’, 이동건게임연구소의 ‘보드게임 세종’ ▲인디게임= 투워드 ‘마녀의 숲 : 세계수 키우기’, 팀타파스 ‘용사식당’ 등이다.

블록버스터 부문 수상작인 퍼니파우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만화책 누적 발행 부수 3000만부 이상의 인기 판권(IP)인 ‘일곱 개의 대죄’를 활용한 어드벤처형 턴제 수집형 RPG게임이다. 원작을 완벽하게 재현한 몰입감 높은 스토리와 수집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캐릭터 및 코스튬 등이 구현됐다. 출시 이틀 만에 한국과 일본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동시 인기 1위 달성, 이후 10일 만에 한‧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매출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넷마블엔투의 ‘쿵야 캐치마인드’도 블록버스터 부문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위치 기반으로 주변 유저들과 그림 퀴즈를 출제하고 풀 수 있는 소셜 게임이다. 최대 100명까지 실시간 참여 가능한 프리미엄 퀴즈방도 마련됐다. 수집과 성장을 통해 나만의 개성 있는 쿵야 캐릭터 꾸밀 수 있는 것도 재미 요소로 꼽히고 있다.

프론티어 부문 수상작인 해긴의 ‘홈런 클래시’는 전세계 유저와 실시간으로 대결하는 홈런 매치 게임이다. 일대일, 4인전 배틀로얄, 챌린지, 토너먼트 등 다양한 모드가 제공된다. 카드 시스템을 통한 나만의 타자 육성 및 강화, 단순 홈런더비가 아닌 스킬공격, 방어를 통한 전략적 플레이 등을 즐길 수 있다. 53개국 스포츠 장르 다운로드 톱 100에 진입했으며 야구 인기 국가인 대만 1위를 비롯해 한국 2위, 캐나다 3위, 미국 11위 등의 순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포커스 온 유’도 프론티어 부문에 선정됐다. 이 작품은 명랑하지만 새침하고 수줍지만 다소 엉뚱한 점도 있는 캐릭터 ‘한유아’와의 감성 연애 커뮤니케이션 게임이다. 100여시간 이상의 고품질 모션 캡처를 통해 캐릭터 움직임이 구현됐다. 페이셜 캡처와 몰프 기술로 세밀한 표정의 변화가 표현됐으며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나의 목소리로 대화하는 요소도 지원된다.

기능성게임 부문 수상작인 오와이랩의 ‘플라스틱 플래닛’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한 게임이다. 스토리북과 보드게임을 연계해 자연스러운 몰입을 유도하는 한편 증강현실(AR) 영상으로 게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끌어올리도록 구성됐다. 게임을 통해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331%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동건게임연구소의 ‘보드게임 세종’도 기능성게임 수상작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작품은 세종시대 역사인물 12인 중 한 명이 돼, 조선전기 24개의 업적에 도전하는 주사위 보드게임이다. 게임을 통해 조선의 행정조직인 육조의 기능과 역할, 세종대왕이 이룩한 위대한 업적들과 세종을 도와 활약했던 수많은 역사 인물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지향한다. 초‧중‧고 역사수업 및 진로교육 교재로 활용되도록 구성됐다.

인디게임 부문에서는 투워드의 ‘마녀의 숲 - 세계수 키우기’가 수상작에 선정됐다. 이 작품은 마력의 원천인 세계수와 마녀에 의해 평화롭고 아름답던 숲을 배경으로 한다. 어느 날 미지의 힘에 의해 세계수는 불타고 숲은 오염된다. 마녀와 함께 몬스터를 물리치고 세계수를 다시 키워 오염된 숲을 정화시키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탐험, 성장, 강화, 수집, 전투 등 5개 요소가 상호보완적으로 이뤄졌다.

팀타파스의 ‘용사식당’도 인디게임 부문에 선정됐다. 이 작품은 식당을 운영하며 용사들을 도와 세계를 구하는 RPG다. 다양한 용사들과 공략 요소를 통해 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간단한 조작과 성장 방식, 따뜻한 감성적 스토리를 비롯해 요리 일러스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누구나 손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RPG 부문 인기 순위 10위 달성, 평점 4.8 등으로 호응을 얻었다.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이달의 우수게임은 우리나라 게임 발전의 역사를 최전선에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97년 패키지 게임에서 온라인게임으로 대세가 넘어가며 국산 게임 역사가 시작되던 시점부터 지금까지 23년 간 국산 게임 창작 지원에 힘써왔고, 앞으로도 성공과 대박의 불을 지피는 강력한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 정책 국장은 “한국 사람은 ‘유희하는 인간’ 호모루덴스에 가장 잘 부합한다고 하는데, 이달의 우수게임이야 말로 이 같은 호모루덴스 정의와 맞아떨어지는 ‘끝판왕’ 같다”면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뿐만 아니라 개발자들까지 즐거울 수 있는 선순환이 계속되도록 하는 게 정책을 담당하는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넷마블엔투, 이동건게임연구소, 투워드 등 수상 업체들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우수게임에겐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불어 수상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업계의 ‘현재 그리고 앞으로’에 대한 시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 행사장에는 8개 우수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한편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 업체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여와 함께 ‘201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홈페이지 및 매체, 크리에이터 등을 통한 홍보 기회도 제공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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