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엔 탄력적 대응…4분기 주요 분쟁 판결문 수령 전망

위메이드가 연내 미르4·미르M·미르W 등 ‘미르 트릴로지’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출시에 나선다.

6일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미르 트릴로지’ 작품과 관련해 한국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할 것이며 중국 시장에 대해선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연말께 ‘미르 트릴로지’ 작품 개발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QA, 테스트, 출시 준비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각 작품의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미르4’ ‘미르W’ ‘미르M’의 순서로 론칭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4분기 중 중국 셩취게임즈(구 샨다게임즈), 37게임즈와의 분쟁 판결문 등을 수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장현국 대표는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과 관련해 샨다게임즈와의 싱가포르 중재에 관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판결이 나올 것”이라며 “샨다측의 말도 안되는 주장이 탄핵되고 우리의 지위가 확보돼 중국 라인선스 사업의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는 4분기에 중국 내 라이선스 사업 확대 및 저작권 침해 게임 양성화 위한 ‘전기 게임 플랫폼’ 합작 사업 관련 파트너십 계약 체결 준비에 나서는 한편 ‘미르’ 판권(IP) 기반의 신작 라이선스 게임 4~5개를 추가로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등을 언급하며 자사의 전략적 지분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지난 3분기 주요 사업성과에 대해선 이 회사는 ▲중국 킹넷 대상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 불이행 국제중제소송 중국법원 강제 집행 절차 진행 ▲37게임즈 ‘전기패업’ 저작권 침해소송 최종 상소심 진행 ▲’미르’ IP 기반 ‘왕자패업’ ‘황족패업’ 중국 출시 및 ‘미르의전설2 어게인’ 국내 출시 ▲’미르 트릴로지’ 티저 페이지 오픈 ▲자회사 조이맥스의 ‘윈드러너 RE’ 일본 출시 등을 꼽았다.

장 대표는 “2016년 시작한 ‘미르’ IP 분쟁이 소송과 사업을 통해 시즌 1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며 “가장 큰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저작권자면서 그에 걸맞은 사업과 실적을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2에서는 달라진 경쟁력과 사업 실적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89억원,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당기순손실은 적자폭을 70억 가량 줄인 수치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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