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6개 이상 업체 몰려…향후 사업계획도 관심

6일부터 주요 게임업체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잇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일부터 주요 상장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3분기 실적발표에 나선다. 다수의 업체들이 성적 발표는 물론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향후 사업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을 공개한다.

가장 먼저 3분기 성적을 공개하는 곳은 6일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와 조이맥스(대표이길형)다. 위메이드의 3분기 실적은 매출 327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이 전망(컨센서스)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8% 개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수치다. 이 회사는 최근 ‘미르의전설2’ 라이선스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설명회(IR)도 실시할 예정인데 ‘미르 트릴로지’와 향후 ‘미르’ 판권(IP) 사업 내용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펄어비스(대표 정경인), 컴투스(대표 송병준), NHN(대표 정우진), 게임빌(대표 송병준), 네오위즈(대표 문지수), 웹젠(대표 김태영) 등 6개 이상의 업체들이 한꺼번에 3분기 성과를 공개한다. 이 중 펄어비스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423억원, 영업이익 478억원, 당기순이익 389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1.6%의 개선이 예상되는 수치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7%, 24.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대표작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를 비롯해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사전예약,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 4’ 출시 등 다양한 사업 행보를 펼쳤다. 그러나 이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와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매출 감소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기업설명회에선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출시 관련 내용과 ‘프로젝트K’ ‘프로젝트V’ ‘프로젝트CD’ 등 신작 문의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컴투스는 전년동기 대비 전부문에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89억원, 영업이익 319억원, 당기순이익 288억원이다. 이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7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 3.35% 감소가 전망되는 것이다. 이 회사의 경우 기간 중 이렇다 할 호재나 악재 이슈는 없었다. 이 외 이 회사는 3분기 중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지역결선 등을 가지기도 했는데 향후로도 ‘서머너즈 워’가 안정적인 흥행성과를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NHN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88% 오른 3690억원, 영업이익은 7.79% 개선된 235억원이 전망되는 것. 이 수치는 전망은 페이코 등 기타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에 기인한다. 또한 업계는 향후로도 페이코가 지속성장하며 이 회사의 매출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빌은 이번 분기에도 영업손실을 탈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3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336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이 예상되는 것. 다만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6% 개선, 영업손실은 50억원 가량을 줄인 수치다. 이 회사의 경우 당초 지난 9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를 출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11월로 출시가 연기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한 발 늦어지게 됐다.

네오위즈는 전년동기 대비 비교적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27억원, 영업이익 91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이 추정되고 있는 것.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43% 개선이 예상되는 것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3%, 550%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수치다. 지난 3분기 애플 앱스토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게임물의 유통이 가능해지게 됐는데 이 회사가 최대 수혜 업체로 꼽힌 바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시작한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PC방 서비스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웹젠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62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이 제시되고 있다. 이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7.69%, 영업이익이 23.6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다. 기존 작품의 서비스 노후화에 따른 매출 감소, 신작의 아쉬운 성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12일 3분기 실적발표를 갖는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달 4일 잠정실적을 통해 깜작 호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사가 공개한 성적은 매출 6198억원, 영업이익 860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27.8% 개선이 예상되는 수치다.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의 경우 앞서 공개한 잠정실적과 큰 차이는 없을 전망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 핵심 타이틀 출시 일정 등이 공개될지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어 14일에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3분기 성적을 공개한다. 이 회사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990억원, 영업이익 1171억원, 당기순이익 980억원이다. 이 중 매출과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가 예상되는 수치다. 그러나 이 같은 성적은 기존 작품의 서비스 장기화와 신작 부재 등으로 이미 예상되는 수치다. 실제 이 회사의 경우 ‘리니지2M’의 성적이 반영되는 4분기부터는 실적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실적은 물론 기업설명회를 통해 공개되는 ‘리니지2M’ 내용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간 중 다수의 업체들이 분기보고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3분기 성적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업체들의 3분기 성적표는 물론 향후 사업계획 등이 시장의 큰 관심을 살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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