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올해도 롤드컵 결승행 좌절
SKT T1, 올해도 롤드컵 결승행 좌절
  • 신태웅 기자
  • 승인 2019.11.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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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에 3대1 패배 … 전 세계 팬들 '관심 집중'
결승전을 예고하는 FPX와 G2

국내 LCK 리그 소속 SKT T1이 3일 펼쳐진 리그오브레전드(LoL) 국제 대회 ‘2019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G2에게 3대1로 패배하며 아쉬운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2일부터 시작된 4강전은 중국 LPL 리그의 내전으로 시작됐다. 펀플러스 피닉스(FPX)와 인빅터스 게이밍(IG)의 대결은 FPX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중국 팀 간의 대결이었으나 한국인이 4명이나 포함돼 있어 국내 팬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 경기였다.

이후 3일 오후 8시 국내 LCK 리그 3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SKT T1이 유럽 LEC 리그에서 가장 강팀으로 알려진 G2와 맞붙었다. LCK 3팀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T1만 4강에 진출한 상황이었다. 특히 G2는 담원을 3대1로 이기고 4강에 진출한 팀이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총 8경기 5승 3패, 세트 스코어 9대6으로 T1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다만 올해 맞붙은 3경기 모두 패배했던 만큼 G2의 경기력은 급속히 상승한 상태였다. 초반부터 강력한 공세를 취하는 G2가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변수를 만드는 T1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역시 G2 특유의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T1을 압박했다. 1세트에선 T1의 장점인 운영 싸움에서 G2가 오히려 앞서가며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외국팀 상대로 능숙하게 풀어가던 전략들을 G2가 변칙적으로 활용해 T1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2세트는 T1이 흔히 ‘야라가스’라고 불리는 야스오 그라가스 조합을 꺼내들었다. 페이커(이상혁) 선수 르블랑의 활약과 클리드(김태민) 선수 리신의 활약도 돋보이며 경기를 시종일관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결국 1대1 세트 스코어가 만들어지고 3세트에선 양 팀 다 특별한 변수 창출 능력이 없는 챔피언들로 구성돼 전투가 중요한 대결로 이뤄졌다. LCK 탑 라이너 칸(김동하) 선수가 상대 탑 라이너를 압도하며 유리한 구도를 만드나 싶었지만 연이은 전투에서 패배하며 결국 G2가 3세트를 가져갔다.

앞서 언급된 ‘야라가스’ 조합이 이번엔 G2에서 나왔다. 4세트는 선취점을 G2가 가져갔으나 경기 주도권은 T1이 쥔 체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G2가 대승을 거두자 승기가 기울어졌고 이를 다시 뒤집지 못한 T1은 결국 패배했다. 

두 팀의 경기는 최고 시청자가 398만 명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대결이었다. 이 같은 관심은 두 팀 모두 사연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G2의 경우 관계자들 사이에 LEC 슈퍼 팀이라 불릴 만큼 LEC 내 최고 인재들이 모인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약 이번 롤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소속 리그와 국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T1은 작년의 부진을 이겨내고 LCK 리그와 국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G2의 벽을 넘지 못하고 롤드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결승전은 10일 오후 9시 FPX와 G2의 대결로 결정됐다. T1 팬들은 패배를 아쉬워하며 이번 국제 대회에서 작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인 만큼 다음 대회는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치길 바랐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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