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이어진 고전 시리즈의 최신작...무기 및 부품 등 파밍 요소 '풍성'

유니아나(대표 윤대주)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PS)4 및 닌텐도 스위치 전용 ‘콘트라: 로그 콥스’ 한글판을 발매했다.

이 작품은 1987년 아케이드 게임을 시작으로 명맥을 이어온 액션 슈팅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미래를 무대로 인류 멸망을 막기 위한 무법자들의 전투가 펼쳐진다.

이 작품은 외계인의 침공 이후 돌연 등장한 ‘나락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섬뜩하고 잔인한 괴물들이 등장하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바탕으로 과격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카이저, 하라키리, 헝그리 비스트, 젠틀맨 등 4개 캐릭터 선택이 가능하며 모든 미션에서 최대 4명까지 협력 플레이가 지원된다. 최대 4대4의 대전 모드 및 관전 기능도 제공된다.

이 작품은 캐릭터 각각의 레벨을 올리는 것은 물론 무기를 개발 및 강화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머신 건, 레이저 건, 샷 건 등 100여개 무기가 마련됐으며 각 캐릭터별 착용 가능한 유형도 달라진다.

주 무기와 보조 무기로 각각 종류가 구분돼 이에 대한 조합도 고려해야 한다. 이 외에도 각 캐릭터별 고유 스킬이 구현된 것도 액션의 다채로움을 더한다.

일부 적의 경우 회피 기술을 사용해 기절시킨 뒤 집어서 던질 수 있다. 또 별도의 특수 액션 ‘피니시’를 통해 처치하는 과정에서 과격한 연출로 최신작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것. 또 한편으론 강력한 위력의 무적 기술인 ‘폭탄’도 마련돼 아케이드 게임의 감성을 살리고 있다.

기존의 ‘콘트라’ 시리즈는 횡스크롤 방식의 비중이 큰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편이다. 이 작품은 탑다운 시점으로의 플레이에 먼저 익숙해지도록 구성됐다는 게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기존 시리즈에서도 특정 구간 1인칭 및 탑다운 등으로 시점의 변화가 이뤄지며 플레이 패턴의 다채로움을 제공해왔다. 이번 신작에서도 요새 및 거구의 보스전에서는 카메라뷰가 ‘사격 보조 모드’로 전환돼 색다른 조작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무기 발사에 따른 과열 수치를 신경 써야 한다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탄약은 무제한이지만, 과열 수치가 한계치를 넘어가면 한동안 발사가 불가능해지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각 무기별 열소비율 및 냉각률이 다르다는 것도 이 같은 요소의 깊이를 더하는 부분이다. 수많은 무기 중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하며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특히 ‘탄환 강화 장치(B.A.D)’를 통한 커스터마이징 및 파밍 요소도 플레이 동기부여를 강화한다. B.A.D는 기존 RPG 등에서의 소켓 시스템과 유사한 것으로, 무기별 B.A.D 허용 용량에 따라 강화 장치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각각의 B.A.D는 무기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탄환 특성을 달리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 고급, 희귀 등 5단계의 등급으로 구분돼 보다 좋은 장치를 획득하기 위한 도전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작품은 무기뿐만 아니라 뇌, 눈, 뼈, 장기 등의 신체 부품을 이식해 캐릭터 능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신체 부품은 콤보, 속성, 보호막 등 다양한 세부적인 조건들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성장 과정에서의 깊이를 더한다. 보다 좋은 등급 및 레벨의 부품을 얻기 위한 노력의 동기가 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이 같이 임무를 진행하며 무기 장치 및 신체 부품 등 획득,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가는 과정이 맞물리도록 구성됐다. 끔찍한 괴물들과의 전투를 그려낸 ‘콘트라’ 시리즈의 감성을 파밍 요소들과 접목하는 시도가 이뤄진 최신작으로써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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