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환경 UP : 신형 CPUㆍ8K TV 등장
게임환경 UP : 신형 CPUㆍ8K TV 등장
  • 이주환 기자
  • 승인 2019.11.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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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인텔‧AMD 신공정 CPU 경쟁 '후끈'...디스플레이 샅바 싸움 치열 삼성‧LG
인텔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기조연설 중인 잭 후앙 인텔 APJ 필드 세일즈 매니저.
인텔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기조연설 중인 잭 후앙 인텔 APJ 필드 세일즈 매니저.

기술이 발전하고 보다 뛰어난 성능의 게이밍제품들이 등장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환경 역시 변화를 거듭해왔다. 최근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해 그래픽 카드(GPU) 등 게임 성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고성능 부품들이 등장하면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텔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를 선보였다. 맞상대로 꼽히는 AMD는 7나노 CPU를 앞세워 시장 경쟁에서의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게임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의 시각적 경험을 좌우하는 디스플레이 역시 새로운 물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4K 해상도 TV의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8K TV를 하나둘씩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게임은 기술의 발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신기술과 신제품을 통해 게임의 경험이 크게 개선되거나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진일보하기 때문이다. 

반면 새로운 환경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리는 것도 적지 않은 편이다. 신제품의 성능을 끌어내면서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는 일은 단기간에 이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게임은 다수의 유저들이 즐길 것을 고려해 개발되기 때문에 이제 막 등장한 제품보다는 가장 많이 보급된 제품을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며 게이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10나노 공정 세대 열어
인텔은 최근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인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10나노 공정 시대를 열어 게임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스레이크’는 10나노 공정 기반의 프로세서로 얇고 가벼운 폼팩터 내에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 그리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을 탑재해 1080p 게이밍은 물론, 4K HDR 비디오 스트리밍에서부터 고해상도 사진 프로세싱과 4K 비디오 편집을 지원한다.

‘아이스레이크’의 특징 중 하나는 보다 스마트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이 적용된 점이다. 인텔 딥 러닝 부스트 기반의 최대 1테라플롭 GPU 엔진 컴퓨팅으로 비디오 편집 및 분석, 실시간 비디오 해상도 업스케일링 등 지속적이고 높은 대역폭의 추론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아이스레이크’는 최대 4 코어 12 쓰레드로 구성된 프로세서로 인텔 와이파이 6와 최대 4개 포트까지 지원하는 썬더볼트 3를 통해 최상의 연결성도 제공한다. 단일 코어 기준 최대 터보 주파수는 4.1 GHz이다. 이 같은 기능을 통해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는 컴퓨팅의 모든 분야에서 극강의 성능을 보이며,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PC플랫폼 구현을 지원한다.

인텔이 ‘아이스레이크’와 함께 공개한 ‘코멧레이크’는 14나노 공정 기반 프로세서를 최적화해 소비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최대 6코어, 12 쓰레드, 그리고 단일 코어 기준 4.9 GHz의 터보 주파수를 지원한다.

이 같은 새로운 제품들을 통해 ‘포트나이트’ ‘더트 랠리2.0’ 등의 게임에서 보다 향상된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인텔 측의 설명이다.  

#GPU 최적화 게임 늘듯
인텔과의 경쟁 상대로 꼽히는 AMD의 행보도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MD는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선보이며 인텔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에 있음을 자신하기도 했다.

AMD는 앞서 4코어에서 6코어로의 발전을 주도했으며, 최근 7나노 공정을 첫 도입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인텔이 이제야 10나노 제품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AMD의 발전 속도를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AMD는 7나노 공정 도입으로 전력 사용량을 반으로 줄였고 집적도를 두 배 증대하는 등 성능을 개선했다는 것. 아키텍처 측면에서도 변화를 거쳐 3세대 라이젠 CPU의 성능은 최대 9% 최대 21%까지 향상됐다고 밝혔다.

멀티스레드 성능은 전 세대 대비 최대 80%까지 성능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게임 캐시 용량을 전 세대 대비 3배 이상 끌어올려 게이밍 성능을 높이는 데도 집중했다. 이를 통해 ‘도타2’ ‘파크라이5’ ‘오버워치’ 등의 게임을 구동할 때 전 세대 대비 최대 20% 이상의 성능 개선을 확인했다.

CPU와 더불어 게이밍 환경을 좌우하는 그래픽 카드(GPU)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RTX 20 슈퍼’ 시리즈의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RTX 시리즈의 특징인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게임이 점차 늘어나는 것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레이 트레이싱’은 빛의 반사 및 그림자 등의 효과를 처리하는 그래픽 기법이다. 이 같은 기술은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등에 도입됐으며 내년 출시될 기대작 ‘사이버펑크 2077’ ‘와치독스 리전’ 등에도 활용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GPU 업계의 라이벌 AMD 역시 ‘라데온 RX 5700’ 시리즈를 선보여 경쟁 구도가 이어지는 중이다. ‘RX 5700’ 시리즈 GPU는 RDNA 게이밍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GDDR6 메모리, PCIe 4.0 등을 지원하며 1440p 환경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게 AMD 측의 설명이다. 

라데온 진영 역시 게임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한 게이밍 경험 향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기어박스소프트웨어와 2K의 ‘보더랜드3’는 개발 초기부터 AMD와 협업을 통해 라데온 GPU 및 라이젠 CPU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기어스5’와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 등의 작품에 대해서도 비동기식 연산, 피델리티FX, 프리싱크 등의 라데온 특화 기술들을 지원한다.

LG전자는 OLED 방식의 8K TV를 선보이며 삼성과 경쟁하고 있다.
LG전자는 OLED 방식의 8K TV를 선보이며 삼성과 경쟁하고 있다.

 

# 꿈의 디스플레이 시대 도래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4K UHD 디스플레이를 넘어 8K 제품의 공급을 늘려가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새로운 환경을 대응하는 콘텐츠가 많지 않아 시장에서의 저변 확대는 더딘 상황이라는 평도 없지 않다.

8K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난투전이 점차 격화되는 추세다. 양사는 각각의 기술과 품질을 자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의 과장 광고를 문제 삼거나 약점을 끄집어내는 식의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8K는 앞서 3840x2106 등의 4K 환경 대비 4배 이상 커진 해상도를 말한다. 이 가운데 삼성과 LG가 내세우는 8K는 각각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방식으로 차이가 나타나 비교가 되고 있다. 

삼성의 QLED는 LCD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원리로 구동되지만, 빛을 퀀텀닷(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 필름에 통과시켜 색의 순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LG의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에 전류를 통하게 하면서 화면을 구현한다.

LG는 경쟁 상대인 QLED에 대해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에서 제시한 기준인 화질선명도(CM) 50%에 미치지 못해 8K 해상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 제품과 비교하며 검은색 표현 등에서의 강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삼성은 CM의 경우 과거의 측정방식으로 최신 디스플레이에 적합지 않다고 반박했다. 작은 글씨가 보다 선명하게 나오는 것을 비교하거나 LG 제품에선 영상이 출력되지 않는 사례를 선보이며 최적화 측면에서의 앞선 모습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OLED의 번짐 현상 등을 문제 삼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QLED 방식의 8K TV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QLED 방식의 8K TV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그러나 8K TV의 수요 확대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평도 없지 않다는 것.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K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약 1억 1477만대에 달하며 전체 시장 점유율 52.1%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8K 판매는 16만 7000대로 0.1% 점유율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때문에 4K의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측과 함께 8K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기도 한다는 것. 반면 삼성과 LG 같이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기술이 급격히 시장을 키울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차세대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5를 통해 8K 해상도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PS5가 내년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이 8K 디스플레이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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