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OX퀴즈 · 가위바위보 실시간 대결...4만여명 참여

가위바위보, OX 퀴즈 등의 게임을 통해 100만 코인의 주인공에 도전하는 실시간 방송 '프렌즈타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31일 실시간 상호작용 방송 '프렌즈타임'의 첫 파일럿 방송을 진행했다.

'프렌즈타임’은 정해진 시간에 유저들이 참여해 실시간으로 대결하는 방식의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카카오톡에서 별도 앱 설치 없이 바로 참여 가능하다.

이 회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놀이 ‘가위바위보’와 ‘OX 퀴즈’ 등을 통해 대결하도록 했다. 최종 생존자 1인에게 100만 코인을 지급키로 해 이목을 끌었다.

앞서 사전 예약 신청자가 120만명을 넘어서는 등 '프렌즈타임'에 대한 관심은 뜨거운 편이다. 이날 점심에 진행된 생방송에는 4만 4000여명의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프렌즈타임’은 앞서 등장한 NBT의 ‘더 퀴즈 라이브’, 스노우의 ‘잼 라이브’, NHN의 ‘페이큐’ 등의 라이브 퀴즈쇼와 비교가 되고 있다. ‘프렌즈타임’의 경우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전국민적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유저풀이 막강하다는 평이다.

앞서 라이브 퀴즈쇼는 단순히 문제와 답이 제시되는 게 아니라 진행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방송 프로그램 같이 몰입감을 더한다는 게 인기 요인으로 꼽혀왔다. 유튜브 및 트위치 등의 스트리밍 방송이 인기를 얻으며 인플루언서가 각광 받는 시대와 맞물리고 있다는 것이다.

‘프렌즈타임’ 역시 진행자와 댓글을 통한 소통이 이뤄지며 대결 과정에서의 현장감을 더하고 있다. 때문에 이 같은 인터넷 방송에서의 재미를 어떻게 살려나갈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프렌즈타임’은 이 같은 모바일 시대에서의 실시간 방송 수요 측면뿐만 아니라 하이퍼 캐주얼 게임 영역을 확대하는 시도로도 여겨지고 있다. 현재는 가위바위보와 같이 아주 간단한 방식의 실시간 대결이지만, 이를 점차 발전시켜나갈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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