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증시] 신스타임즈 월 초 대비 231.5% 상승…대형업체는 대부분 하락세

올해 마지막 분기에 돌입한 10월 게임주 시장은 업체별 등락이 뚜렷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각 업체의 기대작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판호 재개 소식 해프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31일 넷마블 주가는 8만 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달 첫 거래일인 1일(9만 6600원) 대비 6.93%(6700원) 하락한 수치다. 기간 중 최고가(종가기준)는 9만 6200원(10일), 최저가는 8만 6400원(29일)이다. 이 회사는 이달 이슈가 많았다. 지난 4일 깜작 호실적 발표를 통해 이 회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이 이뤄졌다. 또 웅진코웨이 본입찰 참가 소식을 알리진 나흘 만(14일)에 지분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증권가 다수에서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전망 등을 내놓았으나 실제 주가부문에선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

엔씨소프트는 1일(52만 6000원) 대비 1.9%(1만원) 하락한 51만 6000원에 이달 거래를 마쳤다. 기간 중 최고가는 53만 4000원, 최저가는 50만 6000원(4일, 16일)이다. 이 회사는 기간 중 ‘리니지2M’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기존 작품의 대규모 업데이트 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투자심리를 추가적으로 끌어 올리진 못했다.

NHN 1일 6만 3300원에서 31일 5만 7700원으로 8.84%(5600원)의 내림세를 보였다. 기존 투자심리를 자극하던 페이코 지속 성장 전망이 꾸준히 이어졌으나 추가적인 모멘텀이 부각되지 못하며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에 상장한 대형 업체들이 모두 월 초 대비 하락세로 이달 주식거래를 마친 것.

반면 코스닥 상장 업체들의 경우 각 업체의 이슈에 따라 등락이 크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달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변동을 나타낸 곳은 신스타임즈였다. 지난 1일 1825원을 기록한 이 회사 주가는 이날 6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1일 대비 231.5%(4225원) 오른 것이다. 이 같은 변동은 최대주주 변동 이슈가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는 이달 중순 자사 최대주주인 신스타임즈HK사이언스컴패리미티드가 에르빈투자조합1호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3개월 간 신스타임즈 주가변동 현황

선데이토즈도 1일 1만 5850원에서 30일 2만 100원으로 26.81%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아시아 지역에 출시된 ‘디즈니 팝’이 높은 흥행 기대감을 얻으며 투자심리를 견인한 영향이다. 다만 작품 출시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중순부터 주가가 차츰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펄어비스가 1일 20만 900원에서 30일 21만 6600원, 컴투스가 9만 4500원에서 9만 8300원 등으로 월초 대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베스파에 본격적인 신작 이슈가 부각되며 1만 3900원에서 1만 7250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는 1일 대비 하락한 가격에 10월 주식거래를 마감했다. 위메이드의 경우 1일 3만 950원에서 30일 2만 6300원의 변동을 보였다. 액토즈와의 ‘미르의전설2’ 법적 분쟁 이슈가 투자심리에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빛소프트가 오랜만에 신작 출시 재개에 나섰으나 출시 초반 뚜렷한 흥행세를 보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 회사 주가는 1일 3625원에서 31일 3290원으로 감소했다.

이달 주식시장에선 전반적인 상승 혹은 전반적인 하락이 아니라 각 업체에 따라 등락이 뚜렷이 갈리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내달 게임주 시장에서도 활발한 주가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발표를 비롯해 지스타 현장에서의 신작발표 등 다양한 이슈가 투자심리에 직접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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