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씨(대표 박지영)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2019’에 참가해 증강현실(AR) 도서 ‘AR 핑거스토리’를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AR 핑거스토리’는 미니 빔 프로젝트를 통해 투영되는 동화를 이야기 속 캐릭터 등과 교감하며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콘텐츠다. 2차원 원화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3차원 캐릭터를 생성하고 이를 동화 속에 삽입해 실시간 상호작용하며 몰입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황제의 새 옷’ 등의 AR 동화를 제공한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 퍼즐놀이, 색칠놀이, 숫자놀이, 옷입히기 등 다양한 놀이경험이 융합된 게이미피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의 핵심인 AI를 이용한 원화 기반 지능형 3차원 캐릭터 생성 기술은 2차원 정면 원화 한 장을 이용해 움직임이 가능한 3차원 캐릭터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의상 및 체형의 캐릭터를 만들어 학습데이터로 활용한 끝에 완성됐다.

개발된 기술을 통해 AR 동화 콘텐츠 개발시간을 단축하는데 성공했으며, 향후 AI를 이용한 3D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 개선에 활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본 기술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 연구개발 지원사업 ‘게임 및 애니메이션을 위한 인공 지능 기반의 3D 캐릭터 생성 기술 개발’ 과제의 결과물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연구진은 알고리즘 최적화 연구를 지속하면서 향후 게임, 애니메이션 및 교육 목적으로 본 결과물을 활용하는 등 실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표준화 회의를 통해 지능형 캐릭터 생성 및 서비스 관련 오픈 API 표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110개국 7000개 이상의 회사가 참가하는 행사로 전통적인 출판 및 IT를 접목한 도서 등이 전시된다. 전 세계 도서 저작권의 25% 정도가 사고 팔리는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