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에피소드 '더 샤이닝' 업데이트...새 클래스 '신성기사' 추가

엔씨소프트가 내달 7일 ‘리니지M’의 4번째 에피소드 ‘더 샤이닝’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9일 판교 R&D센터에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에피소드 및 클래스 등의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내달 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한다. 기간제 7검 4셋 장비 티켓, 태고의 옥새 1개, 성장 가속 퀘스트 두루마리(이벤트) 5개 등을 사전예약 보상으로 제공한다.

새 에피소드 ‘더 샤이닝’에서는 4번째 오리지널 클래스 ‘신성검사’가 함께 추가된다. 신성검사는 검과 마법을 모두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캐릭터라 할 수 있다.

김효수 개발실장은 ”‘리니지M’이 PC 원작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이 작품만의 독자적인 새 클래스의 등장으로 혁신을 가져오고 IP 가치를 더해왔다“면서 ”그러나 서비스 기간이 누적되면서 ‘리니지M’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이번 신성검사‘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수치적으로 높은 클래스를 추가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말 다른 방식의 플레이의 클래스를 만들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또 ”신성검사 이후 선보일 새 클래스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힌트를 제공하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 ”앞으로 서비스 상황에 맞춰서 추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성검사는 검에 강력한 마법을 부여하고 최고 대미지로 절대적인 공격을 가한다는 설정이 특징이다. 강력한 마법검 ‘인챈트 웨폰’ 외에도 7번째 공격에 대해서는 확정 최고 대미지를 가하는 ‘세인트 블로우’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체력이 소모되지 않고 특정 구간에서는 오히려 회복하는 등 적진 한가운데에서도 빛나는 절대적 생존력을 과시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적에게 무력감을 선사하는 PvP 특화 스킬도 사용한다는 것.

이와함께 다른 캐릭터와 자신의 위치를 바꾸는 ‘포지션 체인지’, 스킬 쿨타임을 초기화하는 ‘타임 클리어’, 강력한 군중 제어(CC) 기술 ‘세인트 스턴’, 피격된 스킬을 복사하는 ‘매직 미러’ 등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전투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클래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클래스 케어&리부트’를 준비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모두 같이 하자는 취지에서의 혈맹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설 등급 변신 카드를 대여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여의 댓가로 경험치를 일부 제공하는 등으로 운영된다.

혈맹원 모두가 합심하여 수행하는 혈맹 단위의 퀘스트도 구현된다. 또 혈맹원들이 공통으로 제작해 보상을 획득하는 시스템도 제공된다.

또 유저 성장 동선에 맞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고자 얼음 던전, 화염 던전, 용들의 레어(월드 콘텐츠) 등을 추가한다. 필드 보스레이드에 대한 전면 리뉴얼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신성검사의 등장 스토리와 연관된 지역 ‘고룡의 성지’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오렌 필드 업데이트 이후 17년간 고정된 아덴 월드 북쪽 경계선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강정수 사업실장은 고룡의 성지에 대해 “흑기사 전투기지보다 상급의 최고난도 지역으로 기획하고 있다”면서 “발라카스 영향을 받아 용암이 흘러내는 등의 설정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서버 내 최고의 혈맹들이 격돌하는 ‘오만의 탑’을 각 월드(10개 서버) 유저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월드 던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새 클래스의 등장에 맞춰 캐릭터 경험치를 이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료 아이템 등을 해당 클래스에 맞춰 전환하는 지원책도 고려 중에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업데이트와 함께 새 서버 ‘이실로테’를 공개한다. 새 서버에서 즐기면 기존 서버에서 보유 중인 유료 장신구 아이템을 이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75레벨까지 최대 2000%의 경험치 보너스, 유료 장신구를 얻을 수 있는 신서버 전용 던전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왼쪽부터 엔씨소프트의 강정수 사업실장, 권세웅 개발 디렉터, 김효수 개발실장, 이상규 개발팀장.

일각에선 ‘리니지2M’ 론칭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리니지M’에 대한 경쟁 구도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 연말 대작들과의 경쟁을 의식한 행보는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다는 것.

김효수 개발실장은 이에 대해 “‘리니지2M’은 관계자 외에는 볼 수 없게 내부에서도 보안이 철저하다”면서 “어떻게 ‘리니지M’ 유저들에게 매주 새로움을 전할까에 대해서만 생각해왔고 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세웅 개발 디렉터는 "새롭게 등장하는 경쟁작에 대해 의식을 안 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면서 "다만 우리의 오리지널리티를 지키는 것에만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상규 개발팀장은 “에피소드급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 지표, 개발 일정, 커뮤니티 니즈 등을 가장 우선해서 파악하고 있다”면서 “외부 환경 요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후순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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