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트 선수가 트로피를 들고 있다.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2019’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중국 레스트 선수가 올랐다.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모바일 e스포츠 대회 ‘SWC 2019’ 월드결선에서 중국 레스트 선수는 미국 톰신 선수를 3대 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선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여럿 거론됐으나 다크호스로 꼽히던 레스트 선수가 최후의 승자가 된 것이다.

결승전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는 모두 레스트 선수가 승리했다. 전략적인 밴픽 전술을 앞세워 연이어 승리를 가져오는데 성공한 것. 연이은 승리로 대회 초반 분위기는 레스트 선수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세 번째 경기부터 톰신 선수의 반격이 시작됐다. 세 번째와 네 번째 경기의 우승을 연달아 가져가며 대회 스코어는 2대 2로 팽팽한 양상을 보이게 된 것. 이후 결승 대회는 마지막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 가게 됐다.

대회 현장에선 이변이 거듭되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5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치열한 대결을 펼쳤고 접전 끝에 레스트 선수가 톰신 선수를 3대 2로 꺾는데 성공했다. 대회 우승을 통해 레스트 선수는 ‘서머너즈 워’ 글로벌 최강자의 영예와 함께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000만원)를 획득했다.

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한국인인 트리 선수는 결승전에 앞서 치러진 8강 토너먼트에서 로지스 선수를 상대로 2대 1 패배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올해 대회에선 결승전의 치열한 접전은 물론 유력 우승후보가 초반 탈락하는 등 이변이 거듭되며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한편 ‘SWC’는 3회째로 치러지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다. 매해 더욱 확대된 규모와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춰나가며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대회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