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슬군도'로 펼쳐지는 첫 결선에 10개팀 출전...총 상금 1억 7900만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6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올팍축구장)에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인텔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결선을 위해 야외 무대에 30대의 PC와 선수석을 마련하고,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기는 4개 라운드(각 라운드당 20분)의 단체전 모드(3인 1팀)로 진행된다. 라운드 마다 선수들의 생존에 따른 ‘순위점수’와 상대 선수 킬 수인 ‘처치점수’를 팀별 합산해 순위를 정하게 된다.

최종 우승팀은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과 함께 총 6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총 상금 규모는 1억 7900만원이다.

월드 챔피언십을 위해 입국하는 선수들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러시아, 유럽, 태국, 베트남 선수들.
 

대회에 앞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러시아 선수단을 시작으로 유럽, 베트남, 태국, 중국, 북미, 일본, 대만 등의 해외 선수들이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 대표팀을 포함해 이번 대회를 위해 모인 선수는 모두 54명. 18일에는 모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대면식과 더불어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올해 처음 생존 전투 콘텐츠인 ‘사슬군도’로 진행하는 첫 월드 챔피언십인 만큼, 주요 대회 규정 등을 점검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대회와 관련해 궁금한 점을 해소하기도 했다.

본선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공식 연습은 선수들의 높은 집중도와 진지함 속에서 이뤄졌다. 선수들은 대회 중계 모드를 구동해 실제 대회와 같은 게임환경 속에서 연습을 진행했다. 일부 선수들은 공식 연습임에도 전략을 숨기기 위해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선 경기를 앞두고 공식 연습 중인 선수들.

지난 20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본선 경기에서는 결선 무대에 오를 10개 팀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 러시아, 베트남, 유럽이 각 1개팀, 중국, 대만, 태국이 각 2개팀으로 총 10팀이 결선 무대에 오르게 된다.

한국의 ‘HJH’팀은 홈 팀답게 노련한 경기 운영과 팀워크로, 높은 전투력과 생존력을 뽐내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Fear No One’, ‘SDJB’는 한국에 이은 강국답게 2위와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4위는 대만의 ‘Peng Gan G’가 차지했다. 중하위권은 치열한 접전 끝에 근소한 점수 차로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의 본선 경기 현장 전경.

결선은 가수 정동하의 오프닝 무대로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월드 챔피언십’의 대표곡 ‘Heed The Call’을 정동하의 보컬을 통해 리메이크한 버전으로 선보인다. 또 지난 6월 정동하가 보컬로 참여한 새 직업 ‘궁사’의 OST ‘The Archer Awakens’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들도 함께 경기 생중계를 즐기면서 게임 아이템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는 한국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시크릿코드’ 이벤트를 글로벌 단위로 확대했다. 생중계 방송 중 화면자막을 통해 공개되는 ‘글로벌 시크릿코드’를 각 지역별 블소 서버에 접속 후 코드를 등록하면 성장재화와 의상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또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중계 시청 누적시간에 따라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트위치 익스텐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트위치 플랫폼으로 시청이 가능한 6개 지역(한국, 대만,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에서 공동으로 진행한다.

트위치 라이브 화면에서 쿠폰을 확인하고 누적 시청시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국내외 이용자들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첫 공개하는 새 의상 ‘자객 세트’를 얻을 수 있다.

26일 서울 올팍축구장에서 열리는 결선 경기 진출 팀

민보영 엔씨소프트 퍼블리싱 2센터장은 “올해는 사슬군도의 첫 월드 챔피언십 개최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9개 지역 선수들이 달려온 대장정의 마무리를 모두 함께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월드 챔피언십’은 인텔이 2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로지텍이 후원한다.

김준호 인텔 아키텍쳐 그래픽 소프트웨어 그룹 상무는 “콘텐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e스포츠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후원 배경을 밝혔다. 또 후원사로 참여하는 로지텍 코리아의 윤재영 지사장은 “혁신적인 게이밍 기어를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팬들 또한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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