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글로벌 챔피언십 개최 … 배틀로얄 장르 한계 극복 관건

펍지 코리아 리그(PKL) 대회 모습

펍지의 대표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 11월 8일부터 3주간 개최된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지난 8월 9일 개최한 ‘네이션스 컵 서울 2019’와 이달 5일까지 실시된 ‘펍지 코리아 리그(PKL)’ 등 대규모 대회가 연이어 실시되고 있다. e스포츠 인터넷 중계 지표를 집계하는 e스포츠차트에 따르면 국제 대회 네이션스 컵은 최고 시청자 수가 47만 명으로 나타났고 PKL의 경우 2만 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포트나이트, 리그오브레전드 등 주요 e스포츠 국제 대회가 2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이다. 

지난해 7월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 ‘2018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최고 시청자 수는 약 75만 명으로 게임 인기와 비교하면 e스포츠 활성화가 부진한 상황이다. 

이러한 부진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게임 옵저버(중계) 시스템 미흡, 게임 내 비인가 프로그램과 규정 악용 대한 대처 부족 그리고 게임 장르의 한계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펍지 역시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계의 경우 지속적인 옵저버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동시 화면 중계 등 시스템 개편을 시행했다. 비인가 프로그램과 규정 악용은 강력한 대처를 선언하기도 했다. 장르 한계에 대해선 펍지 측은 배틀로얄 장르가 e스포츠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인기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신지섭 펍지 센트롤 e스포츠 디렉터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선 △e스포츠를 일시적인 마케팅 수단이 아닌 하나의 재생 가능한 제품으로 발전시킬 것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계속할 것 △선수와 구단을 최우선으로 여길 것 등 3가지 원칙을 지켜나갈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펍지 측은 오는 2022년까지 e스포츠의 정교한 생태계 구성을 이뤄내겠다고 발표했다. 2019년 목표가 여러 대회를 통해 e스포츠 다각화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대회를 통해 개선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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