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유저 입 소문 커…향후 인기 더 커질 듯

라인게임즈의 자회사인 피그가 연내 일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라스트 오리진’이 벌써부터 현지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라스트 오리진’이 일본 유저들로부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의 일본 출시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역시 전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란 평가다. 업계는 이 작품이 출시 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기준 이 작품의 일본 트위터 계정에는 약 9000여명이 팔로워로 등록돼 있다. 해당 트위터에는 간단한 작품 소개 및 영상만이 게재돼 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미리 인지하고 있던 다수의 일본 유저들이 몰리고 있는 것. 여기에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일러스트, 전투 시스템과 주요 캐릭터들의 성우 연기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을 소재로 한 2차 창작 역시 활발하다. 현지 유명 그림 커뮤니티인 픽시브에는 이 작품 카테고리의 그림 3000여장 이상이 게재돼 있다. 이 작품이 아직 일본 출시조차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인기라는 평가다.

이는 이 작품이 특색 있는 일러스트와 준수한 게임성 등을 갖추고 있어 현지 유저들로부터 입 소문이 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한 피그에서 현지 시장을 잘아는 대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전예약 단계부터 론칭 이후까지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인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국내에서 큰 호평을 받은 과금 시스템 역시 현지 정책 등에 따라 바뀌는 부문 등이 존재하긴 하나 최대한 비슷한 모습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도 다수의 일본 유저들이 '라스트 오리진'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해외 출시 첫 국가인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 2D 수집형 RPG의 인기가 높고 이미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작품이 일본에서 큰 흥행을 거두는데 성공할 경우 향후 출시 지역인 대만, 북미, 유럽 등에서의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작품 개발사인 스마트조이와 퍼블리셔 피그 역시 긍정적인 성과를 전망한 바 있다. 앞서 복규동 스마트조 PD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나갔던 서브컬쳐 게임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준영 피그 이사는 “ 작품만의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갔을 때 일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흥행에 긍정적인 성과를 전망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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