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조합과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게임 부문 시너지 어려울 듯

신스타임즈의 대표작인 '해전1942'

최근 주가 단기 급등세를 거듭하며 증권가의 관심을 샀던 신스타임즈의 매각 가능성이 구체화됐다. 향후로도 상승세를 거듭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스타임즈(대표 박남규, 왕빈)는 지난 21일 자사 최대주주인 신스타임즈HK사이언스컴퍼니리미티드가 에르빈투자조합1호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발행주식수의 32.56%에 해당하는 보유 주식 456만3493주를 약 273억8096만원에 양도하는 계약이다. 해당 계약을 통해 에르빈투자조합1호는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됐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12월 10일이다.

이 회사 앞서부터 매각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 급등세를 거듭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실제 최대주주 변경이 이뤄지게 된 것. 그러나 새롭게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 곳 역시 게임사업을 영위하는 곳이 아닌 투자조합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향후 우회상장 등의 발판이 되지 않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 31억원을 낸 이 회사는 올해들어서도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여기에 기존 이 회사의 대표작인 ‘해전1942’의 경우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00위 밖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최근 출시한 ‘덴신마’ 역시 이달 서비스가 종료된다.

최근 3개월간 신스타임즈 주가변동 현황

투자자 일각에서도 이번 최대 주주 변경과 관련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인수 후보로 중국계 대형업체들이 거론돼 왔으나 투자조합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향후 성장에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향후 주가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가 매각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1일 1780원에서 전날 673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불과 6거래일 만에 278%의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이 회사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매각 기대감이 실제화돼 향후로도 오름세를 거듭할지 아니면 내림세로 돌아설지 관심을 끌고 있는 것.

한편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단기 급등세가 거듭돼 거래가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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