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매장 등 일반 판매 개시...클라우드 게임 개척 가능성 주목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는 21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를 홈페이지, 전국 삼성 디지털 프라자, 모바일 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 폴드 5G’는 앞서 일부 디지털 프라자와 이동통신사 매장, 삼성전자 홈페이지, 오픈 마켓에서 한정적인 수량으로 사전 예약 등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판매 채널을 확대함에 따라 본궤도에 오를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갤럭시 폴드 5G’는 코스모스 블랙과 스페이스 실버 두 색상으로 발매됐다. 이동통신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 8000원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기기를 접고 펴는 방식으로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

형식을 깨는 새로운 제품이지만, 4.6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가운데 사용하던 앱이 7.3형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김 없이 연결되는 연속성도 지원된다.

7.3형 내부 화면을 원하는대로 2분할 또는 3분할로 나눠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환경은 게임을 실행하면서도 다른 작업을 중단 없이 전환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에 유리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200만원대의 가격은 여전히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신제품을 반기는 얼리 어댑터 성향을 제외하고는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이라 관측도 없지 않다.

이 제품은 새로운 시도에 뒤따르는 품질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점차 해소하면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는 평이다.

특히 앞서 진행된 한정 판매에서 품귀 현상을 겪는 등 소비층의 니즈를 파악함에 따라 이번 일반 판매를 개시하고 채널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또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X클라우드’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이동통신업체들이 5G 환경에서의 킬러 콘텐츠로 게임을 앞세우고 있다는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는 이제 기존 모바일게임을 구동하는 기기의 성능 경쟁이 퇴색되기 때문에서다.

이에따라 당장은 아니지만 점차 5G 환경을 활용해 플랫폼 경계를 허무는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는 기기로써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기존의 규격을 벗어나 변형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갤럭시 폴드’가 두각을 나타낼지도 모른다는 평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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