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라이스도 8강 진출 … 오늘 그리핀 있는 A조 경기 예정

최종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펀플러스 피닉스 팀

리그오브레전드(LoL) 국제 대회 ‘2019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B조 경기가 17일 오후 10시에 시작돼 18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8강 진출을 위한 치열했던 경기는 중국 LPL 소속 펀플러스 피닉스(FPX)와 유럽 LEC 소속 스플라이스가 1, 2위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FPX는 올해 LPL 서머 리그를 우승하며 롤드컵에 진출한 팀이다. 한국인 도인비(김태상) 선수를 주축으로 정글-미드 라인이 강한 팀으로 꼽힌다. 뛰어난 팀 싸움 및 플레이 스타일에 있어 국내 LCK 소속 그리핀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그룹 스테이지 초반 무리한 한타 싸움이 비판받기도 했으나 점차 발전된 경기력으로 LPL 리그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5승 2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플라이스의 경우 2019 LEC 서머 시즌에서 선발전에서 승리하며 LEC 마지막 시드권을 획득했다. 상대적으로 국내 진출팀이나 해외 강팀에 비해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17일 오후 10시부터 열린 B조 마지막 대결에서 3승을 거뒀다. 특히 4경기 FPX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바 있어 팬들은 본선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바랐다. 금일 마지막까지 FPX와 대결하며 4승 3패로 8강에 진출했다.

이외 대만·홍콩·마카오 LMS 리그 소속 CTBC J팀과 베트남 VCS 소속 기가바이트 마린즈(GAM) e스포츠 팀은 각각 3승 3패, 1승 5패로 탈락했다.

오늘 오후 10시부턴 A조 경기가 시작된다. A조에는 한국 LCK 소속 그리핀 팀이 있다. 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LEC 소속 G2 e스포츠도 포함돼있다. 현재 G2는 3승으로 조 1위를 기록 중이며 그리핀은 2승 1패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A조인 LCS 소속 C9과 LMS 소속 홍콩 애티튜드(HKA)는 각각 1승 2패, 3패라는 성적을 거둔 상태다.

그리핀은 지난 1라운드에서 G2에게 아쉽게 패배한 바 있다. 현재 8강 진출은 유력한 상황이지만 보다 좋은 대진표를 위해선 조 1위로 올라가는 것이 유리하다. 때문에 이번 2라운드에서 다시 펼쳐질 G2와의 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김대호 그리핀 전 감독의 폭로와 맞물려 팬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 팬들은 조규남 대표를 질책하며 그리핀의 탈락을 바라고 있지만 일부 팬들은 국제 대회인 롤드컵에서 한국 대표로 뛰고 있는 만큼 경기는 응원해주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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