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어는 온라인 소비자 구매행동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 공급업체 이모션인텔리전스(이민)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수합병은 대부분 현금 거래로 이뤄지며 즉시 효력이 발효된다. 이민의 일부 엔젤투자자 그룹이 애피어의 주주 명단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민의 플랫폼은 AI를 통해 구매할 고객과 구매하지 않을 고객을 구별해낸다. 아직 결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특별 혜택을 제공했을 때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구매자에 초점을 두고, 사용 만료 시한이(가령 30분 이내) 표시된 쿠폰 형태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거래를 완료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애피어는 이민이 축적해 온 경험을 활용해 기존 인공지능 기반 마케팅 솔루션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리테일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에 최적의 메시지와 맞춤 혜택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이민은 2011년 도쿄에 설립된 업체다. 골프다이제스트온라인, 로하코 등을 포함 800개 이상의 이커머스 플랫폼 및 브랜드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에 따라 ‘젠클럭’으로 알려진 이민의 솔루션은 새 이름 ‘아이딜(AiDeal)’로 애피어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편입됐다. ‘아이딜’은 적시에 최적의 채널을 통해 할인과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구매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고 장바구니 단계에서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애피어는 지난해 인도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큐그래프 인수를 통해 능동적인 고객 인게이지먼트 플랫폼 ‘아이쿠아(AIQUA)를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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