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 내년 1분기 출시 … RPG, FPS 등 다양한 장르 출시 예고

공개된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 게임 화면

라이엇게임즈는 16일 리그오브레전드(LoL) 10주년 행사에서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를 전격 공개했다. 

10주년 행사는 LoL 출시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동시 진행됐다. 행사에선 유저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특별 영상 및 신작 발표가 이뤄졌다. 특별 영상에는 그동안 LoL이 발전해온 과정과 이전에 공개된 바 있는 루시안, 쓰래쉬 관련 애니메이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애니메이션에는 루시안의 아내 세나가 나타나며 146번째 신규 챔피언 출시를 예고했다. 세나는 11월 11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이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게임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그 중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된 게임은 카드 게임(CCG) 장르인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다. 

라이엇은 오늘부터 21일까지 일부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전 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어 11월엔 2차 사전 체험 이벤트를 열고 2020년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LoR은 LoL이 배경으로 삼고 있는 ‘룬테라’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사용한다. 때문에 캐릭터들은 LoL에 등장하는 챔피언들로 구성돼 있다. 챔피언 설명과 스킬 등도 LoL에 요소들을 충실히 반영된 모습을 보였다. 또 룬테라에 등장하는 6개 지역을 기반으로 덱(카드)을 구성할 수 있으며 각기 다른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LoR의 기본적인 시스템과 카드 활용 방식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챔피언과 스킬 활용 방법 등 기존 카드 게임과 유사한 면과 LoR만의 독특한 시스템도 안내됐다. 

라이엇은 이 외에도 RPG, FPS, CCG 등 여러 장르를 소개됐다. LoL 모바일 버전인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도 선보였다. 또 LoL 세계관을 다루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이 2020년 출시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해당 작품들은 개발 시작 단계에 있어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다. 각각 프로젝트 A, F, L로 명칭 되어 추후 자세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FPS ‘프로젝트 A’의 경우 최근 같은 장르에서 발생하고 있는 핵과 같은 불법 프로그램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개발 단계부터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언급됐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소개하는 데이브 거스킨 LoR 게임 디자인 리드, 노아 셀쳐 게임 디자이너

행사가 마무리된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다뤄졌다. 질의응답은 오진호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 박준규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 데이브 거스킨 LoR 게임 디자인 리드 등이 참석했다. 

이 회사가 현재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현재 공개된 것 외에 있느냐는 질문에 오진호 총괄은 “오늘 행사에선 일부 공개된 것이며 다른 게임들도 준비되는 대로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LoR이 LoL과 같은 클라이언트로 실행되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있었다. LoR은 LoL의 TFT 모드와는 다르게 독립된 클라이언트로 실행되며 LoL과 별도의 업데이트를 하게 될 전망이다. LoL에서 챔피언이 변경된다 해서 그것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개 당시 LoR에 카드 뽑기가 없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정보 요청도 있었다. 데이브 LoR 디자인 리드는 “카드 뽑기는 분명 회사에 이익을 주지만 플레이어 차원에서 너무 많은 돈을 써가며 게임을 하도록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드 획득 진입장벽을 낮출 것이다. 우리가 피하고자 하는 것은 착취성과 무작위성이다”라고 말했다. 과금 요소에 대해선 LoL과 같이 플레이어들이 지급하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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