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조각사’ 구글 매출 2위…리니지2M·V4에 유저 대거 몰려

국산 대작게임들로 꼽히던 작품들이 벌써부터 뚜렷한 지표를 나타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는 매출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넥슨 ‘V4’ 등 다른 대작 게임들도 유저 모객에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는 전날부터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작품 출시(10일) 이후 닷새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 작품은 출시 후 하루 만인 11일부터 양대마켓 매출 상위권 집계가 이뤄졌다. 첫 주말을 기점으로 구글 매출 3위에 오른 이 작품은 이번 주 들어 추가적인 순위 상승을 보였다.

현재 모바일 시장에선 ‘리니지M’의 최정상권 순위가 장기간 지속돼 구글 매출 2위를 신작이 달성할 수 있는 최고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구글 매출 2위는 최근까지 중국 게임업체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차지해 왔으나 이를 ‘달빛조각사’가 탈환한 것이다.

출시를 코앞에 둔 ‘리니지2M’과 ‘V4’의 경우 사전 유전 모객 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 벌써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리니지2M’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했다. 사전 캐릭터 생성 시작 당시 이 회사는 100개 서버를 마련했다. 그러나 불과 약 2시간 만에 100개 서버가 모두 마감된 것. 이 회사의 전작 ‘리니지M’은 같은 규모로 이뤄진 사전 캐릭터 생성 당시 100개 서버를 마감하는데 8일이 걸렸다.

이 작품은 사전예약 개시 32일 만에 500만명이 넘는 인원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는 국내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 지표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출시까지 시일이 남아있는 만큼 역대 최대 인원을 운집시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달빛조각사'는 구글 매출2위를 하고 있다.

넥슨의 ‘V4’도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캐릭터 및 서버 선점 이벤트를 시작해 이를 닷새 만인 15일 조기마감했다. 당초 25개로 준비됐던 이벤트는 45개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의 가입자 수도 22만명을 넘었으며 수 차례 네이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달 이 회사가 공개한 작품 영상의 경우 역대 게임 중 최단기간 유튜브 1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조회수 1600만을 넘겼다.

앞서 대작들로 꼽히던 작품들이 출시 초반 상위권의 매출 순위를 기록하거나 사전 유저 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각 작품들이 모두 큰 흥행을 거두는 한편 장기 흥행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모처럼 국산 게임들의 잇따른 흥행으로 인해 중국 업체들에게 넘겨줬던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 올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는 모바일 대작들의 경쟁으로 인해 시장 분위기는 물론 전체 규모 역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산 대작들로 꼽히던 작품들이 벌써부터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향후 대작들 간의 시장 경쟁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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