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 데이 시작을 알리고 있는 문대경 대표

아이펀팩토리(대표 문대경)는 10일 ‘아이펀엔진’을 소개하는 서버 엔진 설명회를 가졌다. ‘데브 데이’ 설명회에선 엔진 소개 및 활용법에 대한 강연이 이뤄졌다. 

2014년부터 상용화가 이뤄져 서비스 중인 아이펀엔진은 대규모 게임 서버 구현 기술과 분산처리 기술을 구체화했다. 기존의 게임 서버 엔진들이 클라이언트-서버 간 네트워크 처리 등 일부 특정 영역에만 치중한 한계점이 있었다. 아이펀엔진은 효율적인 클라이언트-서버 네트워킹, 자동화된 데이터베이스(DB) 처리 등 게임 서버를 개발하는 전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문대경 대표는 “미국 실리콘벨트 등에선 흔히 이뤄지고 있는 엔진 사업이 국내에선 흔치 않은 것 같다”며 “아이펀엔진에 대해 단순히 이거 좋아요 써보세요가 아닌 자세한 설명을 해드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엔진 설명에 앞서 서버 개발 구조 및 용어에 대해 간략히 안내했다. 그는 애플리케이션, 아이피, 네트워크 등 데이터 전송 구조와 소켓 시스템을 설명했다. TCP와 UDP로 나뉜 네트워크 시스템을 비교 분석하기도 했다. UDP는 지연시간에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에 주로 사용되며 TCP는 안정성에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주로 TCP가 쓰이고 미국에선 UDP가 주로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이 시스템들은 쉽고 빠른 게임 구현과 개발 시간 단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로 아이펀엔진은 TCP, UDP, HTTP, 웹 소켓 모두 지원한다. 네트워크 처리 부분은 아이펀엔진에 맡기고 게임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셈이다. 

이후 이어진 설명은 김진욱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남승현 프로그래머가 맡아 진행했다. 아이펀엔진은 다양한 클라이언트 엔진과 프로그램 언어 및 서버 OS를 지원한다. 클라이언트 엔진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게임 엔진’을 뜻한다. 유니티, 언리얼 등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언어의 경우 C++, C#을 지원하고 서버 OS는 윈도우, 리눅스 모든 환경에서 서버 개발이 가능하다. 

이어 편리한 데이터베이스(DB) 처리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작업 공정 및 관리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DB 처리를 강조하며 게임 서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데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아이펀엔진은 ORM(오브젝트 리래이셔널 맵핑)을 통해 C++, C# 클래스 호출로 쉽게 DB 처리가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선 엔진 소개와 함께 이에 맞는 시연도 이뤄졌다. 로그인, 캐릭터 생성, 캐릭터 이동 등 게임 구현에 기본적인 요소들도 안내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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