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7조7000억원 16.67%↑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한 실적 하락 국면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치인 매출액 65조4600억원과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9% 감소한 170조51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0조5300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보다 57.31%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애초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61조529억원, 영업이익 7조1085억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개별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이 크게 활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등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IT·모바일(IM) 사업부에서 크게 선전한 게 이번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는데 애플 아이폰 11 출시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 증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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