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3분기 매출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781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이번 실적 호조 배경으로는 새 스마트폰 'V50' 제품의 인기에 따른 MC사업본부의 적자폭 감소 등이 꼽힌다.

LG전자 3분기 잠정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도 크게 웃돌았다. 증권가의 3분기 LG전자 증권가 영업이익 전망치는 6000억원 안팎이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최대 수준이며, 올해 누적 매출액도 46조2433억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조3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는데, 3분기는 MC사업부의 적자가 줄며 영업이익이 7800억원대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MC사업부의 영업적자 감소는 일회성 비용 및 이전 비용 제거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를 지나면 내년 상반기에도 스마트폰 사업부문을 주축으로 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이어진다.

한편 LG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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