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레드데드 등 온라인 버전에 힘쓸까

2016년 출시됐던 불리 모바일 버전

락스타게임즈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불리’의 후속작 불리2 개발팀이 다른 프로젝트에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처럼 '불리2' 개발이 불투명해지면서 GTA6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06년 출시된 불리는 샌드박스형 액션 RPG다. 자유로운 플레이 방식과 시스템으로 ‘학교 판 GTA(그랜드 테프트 오트)’로 불리기도 했다. 유저는 학교 내 학생을 플레이하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학생의 성향을 결정할 수 있다. 학생인 만큼 수업을 듣고 밤에 강제로 자야 하는 등 GTA와 비교하면 필수 일정이 빠듯하지만 다양한 이벤트와 시스템으로 높은 자유도를 보장한다. 또 범죄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면 경찰에 연행되거나 선생에게 잡혀 징계를 받는 것은 GTA 시스템과 유사하다. 

2013년 GTA5가 GTA 온라인으로 이어지며 대성공을 거둔 후 팬들은 불리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GTA에서 느꼈던 자유도 높은 게임 플레이를 학교 판으로도 즐기고 싶은 것이다. 해외 웹진 VGC에 따르면 락스타 뉴잉글랜드 개발 업체 팀이 18개월간 게임 콘셉트를 만드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팀이 다른 프로젝트로 옮겨졌다고 불리2 개발과정을 설명했다. VGC는 관계자는 “일부 플레이 가능한 수준으로 완성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락스타게임즈 측에서 관련 이야기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이 같은 소식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GTA5 및 온라인 버전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불리2가 적절한 게임성을 갖추고 출시됐다면 GTA 인기에 힘입어 성공했을 거라는 관측이다. 일부 팬들은 오히려 이 기회에 GTA 후속작이 나오기를 바랐다. 2013년 출시된 GTA 온라인 이후 이렇다 할 후속작이 없는 만큼 GTA 시리즈 6년간의 공백은 유저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락스타게임즈는 올해 5월 ‘레드 데드 온라인’을 출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레드 데드 리뎀션2’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GTA5와 GTA 온라인처럼 온라인으로 다른 유저들을 만나서 플레이할 수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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