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초반 9%대 ↑…증권가 긍정적 전망 잇따라

지난 4일 깜짝 호실적 발표에 넷마블의 주가가 모처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 역시 이 회사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고쳐 쓰고 있다.

7일 넷마블(대표 권영식)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17%(5400원) 오른 9만 2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 중 전거래일 대비 9.15% 오른 9만 5400원(9시 12분)까지 상승했으며 10시께 들어서는 5%대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변동은 지난 4일 이 회사의 깜짝 호실적 발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이 회사는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6198억원, 영업이익 8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27.8% 늘어난 수치다.

그간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호실적이 발표됨에 따라 투자심리 리스크가 크게 해소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성과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 회사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던 증권업체들 역시 깜작 호실적 발표 이후 예측을 고쳐 쓰는 한편 목표주가 등을 높이고 있다. 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784억원) 대비 10% 상회하며 2년 만에 증익세로 전환했다”며 “4분기 주요 기대 신작들의 출시가 예상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견조한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넷마블 주가 변동 현황

현대차증권은 “3분기 호실적으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0만 5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단순히 특정 분기의 성과가 개선된 것이 아니라 향후 주가 변동 및 전망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그간 시장에서 이 회사의 3분기 실적 전망을 너무 낮게 잡아 호실적 발표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저평가와는 달리 이 회사는 앞서부터 3분기 실적 개선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8월 권영식 대표는 “3분기에는 2분기에 출시한 흥행신작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고, 해외매출 비중도 하반기에는 7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자신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의 깜작 호실적 발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내달 3분기 게임업체 실적발표에 보다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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