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영업익 860억원, 전년比 27.8%↑...매출 6198억원, 17.8%↑

넷마블이 당초 실적발표 일정보다 한 달여 당겨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실제 실적보다 시장에서의 전망치가 너무 낮게 잡혀 있어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하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8% 증가한 619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7.8% 증가한 86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174억원, 477억원으로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578억원, 627억원으로 예상하는 등 이번 잠정 공시 대비 전망치가 크게 하회하고 있었다는 것.

이 같은 낮은 실적 전망의 영향으로 넷마블 주가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 넷마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1%(5000원) 하락한 8만 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월 대비 10.3% 떨어진 수치다.

때문에 실적발표 기간이 한 달여 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잠정실적을 앞당겨 공시했다는 게 넷마블 측의 입장이다. 지나치게 낮은 시장 전망치의 격차를 바로 잡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은 앞서 출시한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일곱개의 대죄’ ‘BTS월드’ 등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각에선 영업이익의 경우 이 회사가 당초 1‧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목표로 내세운 1000억원대에 미치진 못했다는 점을 되짚고 있다. 앞서 2분기 선보인 신작에 맞춰 진행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순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또 한편으론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발표됨에 따라 4분기 실적 기대치 역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세븐나이츠2’ ‘A3 스틸 얼라이브’ 등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서다.

넷마블은 내달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며 3분기 실적에 대한 본 공시를 올릴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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