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서 유저 행사 '팬페스티벌' 열려...확장팩 '칠흑의 반역자' 업데이트 계획 발표

액토즈소프트가 12월 3일 ‘파이널판타지14’의 버전 5.0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를 선보인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는 5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대규모 유저 행사 ‘팬페스티벌’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이 작품의 개발업체인 스퀘어에닉스의 요시다 나오키 디렉터 겸 PD의 발표로 시작됐다. 그는 이를 통해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의 세계관을 비롯해 주요 NPC, 마을, 던전 및 레이드 등을 소개했다.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는 ‘빛의 범람’이라는 재해를 핵심 소재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고통을 받고 있는 ‘제1세계’가 배경이 되며,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 ‘죄식자’들과 대립한다는 설정이다.

제1세계는 이전까지 모험하던 곳과는 다른 가치관을 경험하게 된다. 기존의 라라펠 종족이 제1세계에서는 드워프족으로 불리며 야만족 취급을 받기도 한다는 것.

‘칠흑의 반역자’에서는 새 지역 및 마을, 던전 등이 대거 추가됨에 따라 최고 레벨도 기존 70에서 80으로 상향된다. 또 ‘건브레이커’와 ‘무도가(댄서)’ 등 새 잡이 공개돼 새로운 성장의 재미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확장팩에서 추가되는 건브레이커와 무도가는 모두 60레벨부터 시작된다. 건브레이커는 방어 역할 잡으로 기교적인(테크니컬) 플레이에 적합한다는 게 요시다 PD의 설명이다. 무도가는 투척 무기를 사용하는 원거리 공격 역할로, 춤을 추며 아군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건브레이커와 무도가뿐만 아니라 기존 모든 잡에 대한 새로운 액션(스킬)이 추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직업별 액션 영상이 공개되면서 현장에서의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확장팩에서는 새 종족 ‘비에라족’과 ‘흐로스가르족’이 추가된다. 이 외에도 라라펠이 제1세계에서는 드워프족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휴런 및 미코테 등의 종족 역시 기존과는 다른 새 호칭으로 불리게 된다.

요시다 PD는 또 주요 스토리 던전을 NPC와 함께 공략할 수 있는 ‘트러스트’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어떤 역할이든 간에 혼자서 던전을 도전할 수 있으며 진행 과정에서 NPC별 다양한 리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임무 찾기’를 통한 플레이가 조금 더 효율적이 되도록 설계됐다는 것.

이후 액토즈소프트의 최정해 운영총괄PD가 등장해 한국판만의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오는 15일 ‘파이널판타지15’와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를 통해 ‘파이널판타지15’에서 등장하는 차량이 ‘파이널판타지14’의 4인 탈것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녹티스 캐릭터의 헤어 등을 콜라보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게 최 PD의 설명이다.

이번 확장팩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PC방 서비스에 대한 혜택이 대대적으로 강화된다. 우선 가맹 PC방에서만 플레이 가능한 전용 무작위 임무가 추가되며 이를 통해 전용 토큰을 획득하고 특별한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PC방 유저끼리만 파티를 구성한 뒤 전용 보물고를 통한 보상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확장팩 업데이트 시 PC방 전용 우즈네어 운하도 추가하고 이후 새로운 전용 보물고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 PD는 PC방 버프 혜택도 파격적으로 상향된다고 밝혔다. 기존 10% 수준의 경험치 및 길(재화) 버프를 100%로 대폭 증가시키고 텔레포 비용을 40% 할인시킨다는 것. 이 외에도 PC방 전용 콘텐츠에서는 ‘초월하는 힘’의 효과가 증폭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PC방 접속 포인트 보상도 강화된다. 1시간 이상 접속 시 1일 최대 10포인트를 획득 가능하며 이를 연기 교본:참철검, 탈것, 캐트시 머리띠 등과 교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게임을 실행하는 ‘론처’ 개편 계획도 발표됐다. 각각의 PC 환경에 맞춰 크기 변경이 가능해지며 웹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정액제 잔여시간이나 소멸 예정 아이템 등의 정보를 바로 확인 가능하도록 개선된다는 것.

새로운 론처는 진행 중인 이벤트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블록형 구성을 지향하고 있다. 내달 중순께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직 개발 중인 단계로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게 최 PD의 설명이다.

최 PD는 또 ‘주술사’와 ‘아이돌’ 테마로 제작된 한국판 전용 의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확장팩 발매를 기념해 제작된 500개 한정 ‘칠흑의 반역자 콜렉터즈 에디션’에 대한 예약 판매를 8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은 5일과 6일 이틀간 진행된다. 첫날은 코스프레 콘테스트, 피아노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둘쨋날은 PvP 대회 ‘더 피스트 챔피언십’ 결승, ‘더 프라이멀즈’의 콘서트 등의 순서가 이어질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