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원작 IP 인기요소 녹여내기 주력 ... 송재경 첫 모바일 작품 주목

달빛조각사는 남희성 작가가 지필한 게임 판타지 소설이다. 가상현실 온라인 게임 ‘로열 로드’ 속에서 주인공이 펼치는 모험을 그렸다. 2007년부터 2019년 7월 완결까지 오랜 기간 연재하며 많은 팬을 보유한 작품이다. 누적 독자 수 50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에서 10월 10일 출시 예정인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소설 판권(IP)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MMORPG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 개발자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가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송재경 대표는 25일 열린 간담회에서 “20년 전 처음 MMORPG를 만들던 시절로 돌아가 ‘달빛조각사’를 만들었다”며 “그 시절의 레트로 감성을 살리면서도 불편한 점을 개선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원작 속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와 독특한 직업군을 구현했다. 유저들이 소설 속 ‘로열로드’에 접속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출시 시점에 전사, 궁수, 성기사, 마법사, 무직 5개 직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무직의 경우 원작 설정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과정을 거쳐 ‘조각사’로 전직이 가능하다. 론칭 시점 공개된 5개 외에도 서비스 이후 새로운 직업들을 선보이며 유저의 경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설 기반 탄탄한 배경 설정

‘달빛조각사’의 세계관은 근 미래에 천재 과학자의 주도하에 수십 년간의 개발을 거쳐 출시된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를 기반으로 펼쳐진다. 이 가상현실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75%를 자랑하는 보편적인 세계로 표현된다. ‘로열로드’에 접속한 유저는 가상 현실 세계 ‘베르사 대륙’에서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생활을 하면서 신비로운 ‘월드’들을 탐험하며 모험을 할 수 있다. 

출시 시점에 선보이는 다섯 가지 클래스 직업 외에 베일에 감춰진 또 하나의 새로운 직업이 존재한다. 유저들은 자신이 원하는 모험 스타일에 따라 직업을 정하고 해당 직업에 따라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이야기를 펼쳐나가게 된다.

원작 소설에 그려진 방대한 ‘베르사 대륙’은 게임 속에서 그대로 재현돼있다. ‘세라보그’, ‘바란’, ‘라비아스의 바르칸 지하묘지’ 등 대륙 안에 끝없이 이어진 지역들이 존재한다. 각각 색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어 소설을 읽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유저들은 ‘베르사 대륙’에서 원작의 주인공 ‘위드’와 함께 모험을 즐기거나 나만의 스타일로 자유로운 모험을 떠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에 충실한 MMORPG

MMORPG인 만큼 게임의 기본 콘텐츠도 충실히 구현됐다. 유저들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드넓은 필드를 모험하거나 각양각색의 생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전투 콘텐츠는 장르 특성상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전투 콘텐츠 중 하나인 인스턴스 던전 ‘혼돈의 입구’는 계속되는 미션 수행에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한 시스템이다. 입장할 때마다 새롭게 변하는 던전에서 유저들은 진귀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계속해서 동일한 장소를 돌아야 하는 지루함에서 최대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달빛조각사 세계관 내 대표 축제 ‘기사단장 선발전’은 매주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는 대전이다. ‘로자임 왕실’에서 개최하는 이 축제에서 우승하면 기사단장이 돼 칭호와 장비를 얻고 전용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왕궁 입장 권한까지도 부여받는다. 

전투와 함께 최신 MMORPG의 필수 요소인 생활 콘텐츠도 다수 준비돼있다. 낚시, 제작, 요리, 하우징 등 유저들에게 익숙한 콘셉트의 콘텐츠들을 통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낚시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독특한 아이템까지 잡을 수 있는 콘텐츠다. 제작의 경우 모험 중 얻은 재료로 대장, 재봉 기술로 나만의 장비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요리는 직접 구한 재료로 기력을 채워줄 음식을 만들 수 있으며 하우징 시스템으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생활 콘텐츠 중 하나인 ‘모험 메이드’들도 등장한다. ‘펫’, ‘버디’, ‘용병’ 들은 유저들을 따라다니며 종류에 따라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달빛조각사의 아이덴티티 ‘조각’

달빛조각사는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조각’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게임에선 이 콘텐츠가 다른 작품에 없는 ‘조각’ 콘텐츠로 등장한다. 유저들은 ‘조각 제작 의뢰’를 하거나 모험 중 아이템 획득을 통해 ‘조각’을 얻을 수 있다. 이 조각을 통해 ‘하우스’를 꾸미고 다양한 버프 효과를 얻는다. 또 재료를 가지고 직접 ‘조각’을 시도해보는 것도 구현됐다.

이외 유저들은 게임을 즐기면서 곳곳에 숨어있는 ‘히든퀘스트’를 발견할 수 있다. ‘히든퀘스트’를 성공하게 되면 알려지지 않은 보상들을 얻을 수 있다. 또 길드 간 대결 콘텐츠 ‘길드 선전포고’ 등 작품 론칭 이후의 업데이트 계획을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유저들의 요청에 맞춰 지속적인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설 스토리 중심 콘텐츠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유저들은 달빛조각사 이야기가 어떻게 게임으로 구현될지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다른 게임에서 보기 힘든 ‘무직’, ‘조각’ 등 색다른 콘텐츠와 시스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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