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틀넷에서 스팀으로 이전 … 동시 접속자 20만 명 돌파ㆍ서버접속 불안정

온라인 액션 게임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2일 스팀으로 서비스 플랫폼 이전 후 동시 접속자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예상 밖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7년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원, PC 버전으로 출시 당시 PC 버전은 블리자드의 배틀넷으로 서비스가 이뤄졌다. 2018년 국내 서비스 시작 후 PC방 순위 8위까지 오르는 등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블리자드코리아의 첫 퍼블리싱 작품으로 유명세를 더했다. 

2년간의 PC판 계약이 끝난 후 스팀으로 플랫폼을 옮긴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무료판 제공, 신규 확장팩 ‘섀도우킵’에 힘입어 동시 접속자 20만 명을 돌파한 것. 글로벌 서버 집계로 이뤄지는 만큼 서비스 시작 하루가 지나면 동접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팀 서비스 시작 후 유저 몰림 현상으로 인해 서버 접속이 안 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수 시간 접속 불가로 인해 게임을 즐길 수 없는 유저가 발생해 불만이 쌓이기도 했다. 개발 업체 번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현상을 확인하고 복원 중이라고 안내했다. 이후 긴급 점검을 하고 대기열 시스템을 추가해 유저들의 불만을 완화했다. 

현재 이 작품의 스팀 유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며 유저들은 초기 서버 문제를 제외하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앞서 지난달 배틀넷에서 스팀으로 이전을 시행하던 중 국내에 적용된 ‘셧다운제’를 전체 이용자에 적용한다고 안내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논란 이후 번지 측에선 해당 조항을 삭제하고 만 16세 이하 유저에게만 적용한다고 밝혔다. 유저들은 번지가 한국 게임 시장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국내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게임성으로 PC방 순위 등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던 만큼 서비스 플랫폼 이전 후 국내 유저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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