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 위한 특별한 이벤트 마련 … 운영 문제 여러 방안 준비 중 

최정해 PD

"팬페스티벌은 유저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액토즈소프트는 5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팬페스티벌은 2500여 명 규모로 준비 중이며 현장에서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몇 가지 이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판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최정해PD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운영 논란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여러 방안을 하나씩 공개해가겠다고 밝혔다.

운영 논란은 지난 8월 초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인스턴트 던전 공략과 관련해 특정 유저가 레이드 공략을 방해하면서 발생한 사건을 뜻한다. 당시 유저들은 트롤링(의도적인 방해) 사주한 사람과 시도한 사람은 제재받았는데 정작 왜 트롤링 한 유저는 제재받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 같은 논란은 메갈리아라는 특정 사이트 회원들이 제재받지 않는다는 일반 유저들의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더욱 커져간 바 있다.

이 사건은 팬페스티벌 환불 대란과 불매 운동 등 파이널판타지14에 악영향을 미쳤다. 당시 3일 만에 2억여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PD는 이 사건에 대해 “일부 유저 몇 명의 트롤링으로 인해 선량한 수십 명의 유저들이 지속해서 피해를 받은 것이다. 이를 공지하는 과정에서 선 조치 후 약관 변경을 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운영 정책에 의거해서 제재를 가한 것이다.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추구해야 하는데 운영진이 그렇지 못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발생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후 여러 가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PD는 또 “이슈가 발생한 이유 개인정보 관련된 교육을 운영팀 전체가 받기도 했다. 개인정보 관련된 모든 로그를 모니터링 중이다”며 “팬페스티벌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팬의 사랑에 보답으로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운영에 대한 신뢰와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운영 신뢰는 평소 운영 모습에 대해 납득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게 신뢰를 쌓는 것이기 때문에 팬패스티벌과 별개로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최 PD는 마지막으로 “팬을 위한 축제인데 축제를 앞두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이 신경썼으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PD는 글로벌 서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신규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에 대해 “파판14가 세계적으로 환영받는 MMORPG인 만큼 한국에서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확장팩도 해외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도록 노력했다. 컷신만 11시간이 넘고 성우분들과 함께 많이 노력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행사에는 이 작품의 디렉터 요시다PD도 참여해 유저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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