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부재·짧은 추석 연휴 등 영향

지난 9월 전국 PC방 일평균 사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0.93%포인트(p) 낮은 23.97%를 기록했다. 예년에 비해 늦더위가 빠르게 해소됐으며 짧은 추석 연휴와 신작 부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PC방당 일평균 사용률은 23.9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93%p, 전월대비 1.62%p 각각 하락한 수치다.

일자별로는 12일 35.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또 15일(35.6%). 8일(32.48%)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PC방에 몰렸다. 가장 적은 사용률은 보인 날은 17.93%를 기록한 26일이었다. 특히 중순께 높은 사용률이 집중적로 나타났는데 이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의 추석연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연휴만 따로 살펴볼 경우 명절 전날(12일) 가장 높은 사용률(35.71%)를 기록했다. 추석 당일 29.37%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가 이후 다시 사용률을 올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존 명절연휴와 같은 흐름이다. 또 올해 추석연휴(12일~15일, 4일) 평균 전국 PC방 사용률은 33.81%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추석연휴 평균 PC방 사용률보다 1.32%p 높은 수치다. 비교적 짧은 연휴에 이용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린 것이다.

게임트릭스에 게재된 9월 전국 PC방 사용률 일부

지역별로는 서울이 27.51%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바로 뒤를 대구(27.41%)가 근소한 차이로 따랐다. 3위는 25.55%를 보인 부산이었다. 가장 낮은 사용률은 보인 곳은 19.23%를 보인 강원이었다. 또 시간대별로는 오후 9시가 42.21%로 가장 붐비는 시간대였다. 가장 이용객이 없는 시간대는 5.87%를 기록한 오전 8시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9월부터 2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학생 이용객들의 PC방 방문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예년에 비해 늦더위가 빨리 해소된 점과 특별한 신작이 이목을 끌지 못한 점, 짧은 추석 연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간 가장 높은 PC방 점유율을 보인 것은 변함 없이 ‘리그 오브 레전드(43.68%)’였다. 그 뒤를 ‘배틀그라운드(11.25%)’, ‘오버워치(8.21%)’, ‘피파온라인4(7.53%)’의 작품들이 치열한 순위 경쟁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전국 PC방에 설치된 하드웨어 부품 중 CPU 부문에서는 인텔(R) 코어(TM) i5-6600 CPU가 24.57%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됐다. VGA에선 엔비디아 지포스 GTX1060(34.88%), 램은 8174MB(9.14%)가 널리 사용됐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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