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량 3억장의 인기 IP...신작 '모던 워페어' 등장 변수

텐센트게임즈는 1일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다.

이 작품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판권(IP)을 활용한 첫 모바일게임으로 액티비전퍼블리싱과 협력해 텐센트게임즈 산하의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했다. 기존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맵, 모드, 무기, 캐릭터 등이 구현됐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3억장에 달하는 인기 프랜차이즈다. 이에따라 이번 모바일 출시에 대한 기대치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 작품의 사전예약 신청자가 100만명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MMORPG 등 RPG 장르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상황이다. 과거 넷마블의 ‘백발백중’ 및 웰게임즈의 ‘스페셜솔져’ 등이 FPS 장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장기 흥행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최근 FPS와 비슷한 조작방식의 배틀로얄 장르인 ‘배틀그라운드’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하긴 했으나 이 작품을 제외하고는 슈팅 게임의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 때문에 이번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이 국내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다는 평이다.

이번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팀 데스매치, 수색 및 파괴, 프리 포 올 등 기존 FPS 게임을 통해 검증된 멀티 플레이어 모드가 구현됐다. 누크타운, 크래시, 하이잭 등 원작 시리즈의 맵이 재현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배틀로얄 모드도 제공된다. 의무병, 정찰병, 광대 등의 클래스가 구현돼 각각의 스킬을 활용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 회사는 일일 및 주간 임무를 완료하고 획득한 포인트에 따라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의 ‘배틀 패스’를 도입했다. 이는 보다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프리미엄 패스’ 구매를 유도하며 수익 증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발매를 앞두고 있어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 전반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작 ‘모던 워페어’쪽으로만 이목이 쏠리게 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콜 오브 듀티: 모바일’에 대한 화제성이 단기간에 그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 슈팅 게임 흥행 사례가 드문 척박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이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 것인지 역시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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