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첫 경기… 담원게이밍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시작

23일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LoL) 국제 e스포츠 대회 ‘2019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조 추첨 결과 SKT T1과 그리핀은 각각 C조와 A조에 편성됐다. C조에는 프나틱(유럽), RNG(중국)가 있으며 A조는 G2(유럽), C9(북미)이 포함돼 있다. 

LoL에서 가장 큰 이벤트이자 중요한 국제 대회인 롤드컵 조 추첨식에서 우리 대표 팀들이 일명 ‘죽음의 조’로 편성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팬들은 이것이 오히려 기회라는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쉬운 팀을 만나 올라가서 운이 좋다는 말 듣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또 그룹 스테이지에서 살아남는다면 수월한 8강 시작이 가능해지는 장점도 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시작하는 담원 게이밍의 경우 플레이인 D조에 편성됐다. 터키의 로얄 유스와 브라질의 플라멩고 팀과 같은 조다. 만약 담원이 플레이인 D조에서 승리한다면 그룹 D조로 올라간다. 그룹 D조에는 팀 리쿼드(북미), AHQ(대만), IG(중국)가 편성돼 있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A조와 C조는 쟁쟁한 팀들이 모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조의 G2는 ‘2019 LEC 서머’ 리그 우승하며 기세가 오른 상태다. 2015년 창단한 비교적 신생팀이지만 2019년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C9(클라우드 나인)의 경우 창단한 후 참여한 모든 롤드컵에 참여한 팀이다. 아쉽게도 우승 기록은 없으나 북미 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팀으로 꼽힌다.

SKT T1이 소속된 C조의 프나틱과 RNG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프나틱은 LEC 리그 최대 우승(7회) 기록을 갖고 있다. 또 2011년 첫 롤드컵 우승이라는 기록도 보유한 팀이다. RNG(로얄 네버 기브 업)팀은 2018년 LPL 리그 우승,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등 강력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올해 롤드컵은 10월 2일 오후 8시 플레이인 스테이지 팀들의 경기로 시작된다. 각 플레이인 그룹에서 우승한 팀은 같은 지역팀과 겹치지 않게 상위 그룹에 편성된다. 대회는 모두 유럽에서 이뤄지며 스테이지 경기는 독일에서 열린다. 이후 8강과 4강은 스페인, 결승전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리그인 LCK는 롤드컵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우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15년에서 2017년 3년간 우승과 준우승 모두 LCK 팀이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작년 LCK 팀들이 모두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국내 팬들은 작년의 아쉬움을 올해 우승으로 풀어내기를 바랐다. SKT T1, 그리핀, 담원 게이밍 등 경쟁력 높은 팀들이 진출했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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