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OST 참여ㆍ걸그룹과 콜라보 잇따라… 주류 문화산업간 결합 시너지 기대

윤하가 '울둠의 구원자' 주제가를 부른 스페셜 영상 일부.

게임업계가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사례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하스스톤’ 확장팩 ‘울둠의 구원자’의 주제가를 통해 스페셜 영상 공개 및 노래방 등록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가수 윤하가 부른 ‘울둠의 구원자’ 주제가에 대한 스페셜 영상을 공개했다. 윤하의 보컬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는 것. 

이 회사는 또 전국 TJ미디어 노래방 매장 및 코인 노래방에 이 같은 ‘울둠의 구원자’ 주제가를 등록했다. TJ노래방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반주 영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윤하의 인터뷰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윤하는 앞서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게임 ‘에픽세븐’의 OST ‘데스퍼레이트(Desperate)’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에픽세븐 페스타’에 깜짝 등장해 OST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원소녀

그램퍼스(대표 김케이지인)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리틀셰프’에 걸그룹 공원소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앞서 공원소녀의 3번째 미니앨범 ‘밤의공원 파트3’ 발매와 맞물려 게임 내외적으로 협업을 선보였다는 것. 특히 ‘마이리틀셰프’에 공원소녀를 활용한 코스튬을 추가하고 게임 내 월드맵에서 음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드림캐쳐

베스파(대표 김진수)는 최근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와 드림캐쳐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스페셜 미니앨범 ‘드림 오브 레이드’를 발매했다.

드림캐쳐컴퍼니의 7인조 그룹 드림캐쳐는 이를 통해 ‘킹스레이드’의 세계관에 녹아든 ‘데자부’ 등을 선보였다. 특히 OST 삽입의 영역을 넘어 음악방송 및 행사 등의 본격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앞서 게임업체들과 K팝 아티스트 간의 협업은 단순 홍보모델로 내세우는 방식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제 아티스트들이 게임의 세계관을 활용한 음원 및 앨범을 발매하는 등 점차 긴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기획사가 게임과의 협업을 주도하는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 아티스트들의 역량을 발휘할 영역으로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서다.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하는 모바일게임 'BTS월드'.

방탄소년단(BTS)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게임업체 수퍼브를 인수했다. 수퍼브는 이를 통해 빅히트 및 관계사들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빅히트는 앞서 넷마블의 'BTS월드'를 통해 게임과 협업 사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 작품을 위한 OST를 다수 선보여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것.

게임이 대중문화로서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져감에 따라 K팝과의 접점 역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K팝 한류 열기가 더해지는 가운데 문화콘텐츠 수출 일등인 게임 간의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