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그랑프리 진출권 놓고 펼쳐져 … 풀세트 끝에 최연소 우승자 탄생

우승 상금을 전달받는 임창현 선수

사이게임즈의 디지털 카드 배틀 게임 ‘섀도우버스’ e스포츠 대회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시즌4’ 결승전이 21일 개최됐다. 이 대회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섀도우버스 월드 그랑프리 2019’ 진출권을 놓고 펼쳐졌다. 

결승전은 새하얀하얀색(백민우) 선수와 tst-설탕이당(임창현) 선수의 대결로 이뤄졌다. 백민우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로열 로더(공식 대회 첫 진출부터 우승하는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임창현 선수는 만 16세 최연소 참여자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경기는 7전 4선승제 정복전으로 실시됐다. 첫 세트는 두 선수 모두 비숍을 선택했으며 임창현 선수가 선취점을 달성했다. 이후 백민우, 임창현 선수 동일하게 위치 덱을 들고왔다. 두 번째 세트는 백민우 선수가 차지해 1대1 동점이 만들어졌다. 

이후 5세트까지 서로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5세트 결과 백민우 선수가 한 세트만 더 이기면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6세트 경기는 임창현 선수가 뱀파이어 덱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풀세트 경기로 이어갔다.

마지막 7세트에 두 선수는 네메시스 덱을 선택했다. 시작 카드까지 동일하게 받은 미러전으로 이뤄졌다. 팽팽한 접전 끝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임창현 선수가 ‘숙청의 영웅 메이시아’ 카드로 깔끔히 마무리했다.

대회 결과는 tst-설탕이당(임창현) 선수의 우승으로 종료됐다. 준우승한 새하얀하얀색(백민우) 선수는 상금 800만 원을 받았다. 우승자 임창현 선수는 2500만 원과 ‘월드 그랑프리 2019’ 대한민국 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임창현 선수는 “6세트 네메시스를 상대로 승리했을 때 우승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12월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도 우승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우승자 임창현 선수는 결과에 대해 “학교 끝난 이후 시간은 거의 연습에 매진한 것 같다. 상대 선수가 밴픽을 비슷하게 들고오는 것을 보고 이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말해 철저한 준비가 만든 결과였음을 밝혔다. 이어 “경기 관람하러 오셔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공식 카페에서 저를 우승자로 예측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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