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반응 긍정적… 국내 인기 회복은 ‘글쎄’

신규 레전트 '크립토' 콘셉트 이미지

일렉트로닉아츠(EA)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의 신규 캐릭터(레전드) '크립토'가 공개됐다. 20일 선보인 트레일러 영상 ‘영원한 가족’ 속에서 한국인 콘셉트로 등장했다. 

신규 레전드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크립토의 개성 있는 모습과 영상 애니메이션 스타일에 호평을 보냈다. 또 영상에서 보여준 크립토의 행동으로 새로운 레전드의 능력을 예상해보는 등 유저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출시 당시 색다른 콘셉트와 시스템으로 국내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출시 당시 같은 배틀로얄 장르였던 ‘배틀그라운드’의 새로운 경쟁작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다만 이번 트레일러 영상은 국내에서 별다른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유저들은 이러한 미비한 반응은 게임 내 문제점들에 대한 개발 업체 및 EA의 대응에 실망해 많은 이용자가 떠났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한국인 캐릭터 출시는 좋지만 다시 한 번 신뢰를 쌓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입장이다. 

특히 많은 비판을 받았던 핵 사용자 문제의 경우 현재 개발사 측에서 하드웨어 벤 등 강력한 제재 장치를 마련했으나 이미 다수의 유저들이 떠난 후였다. 이 같은 상황은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해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등 유사 장르 게임들이 확고히 자리 잡은 국내에 더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2월 출시 후 국내 PC방 순위 10위권까지 가파른 상승을 보였던 에이펙스 레전드는 현재 60위권까지 추락한 상태다. 

신규 레전드 크립토는 10월 1일 시즌3 시작과 함께 추가된다. 시즌3에는 크립토와 함께 신규 무기, 랭크 리그 시리즈2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국내 유저들은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인기 게임으로 부상하길 응원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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