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작품성 강화 위해 11월로 출시 연기…흥행 가능성 여전

게임빌이 차기작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작품성을 더욱 보강해 흥행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최근 공지를 통해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출시를 이달에서 11월로 미룬다고 알렸다. 이 작품은 이 회사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를 활용한 야구 게임이다.

이 작품은 원작의 높은 인지도로 인해 흥행 기대감이 컸던 상황이다. 실제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의 경우 국내에서만 1700만 다운로드, 글로벌 누적 7000만 다운을 기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전 시리즈 작품들의 경우에도 출시 후 수 년간이 지났음에도 스포츠 게임부문에서 중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게임빌의 자체 개발작으로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클 것이며 장르 특성상 안정적인 장기 흥행세를 거둘 것으로 예상돼 왔다. 

작품 출시 연기에 대해 이 회사는 “유저 인터페이스를 강화하고 더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장기간 이 작품의 출시를 기다려온 유저들의 경우 다소 아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전반에서는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 요소라 판단하고 있다.

원작 시리즈의 경우 당초 마니아 유저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유저 이탈이 적을 것이란 분석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프로야구 시즌이 종료된 상태에서 출시돼 다소 관심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이 또한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이 작품이 KBO의 라이선스를 활용한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프로야구의 시즌 상황과는 무관하게 언제든지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오히려 작품성이 더욱 보강돼 출시 이후 흥행 가능성이 켜졌다는 의견 역시 있다. 특히 국내 게임시장의 경우 출시 초반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찍지 못하면 향후 인기 재반등이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 작품의 출시 지연에 대해 마케팅이 보다 오래 노출되는 효과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 회사는 마선수 실루엣 퀴즈를 비롯해 사전예약, 티저영상 공개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로도 커뮤니티 이벤트 등을 실시하며 유저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이벤트를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작 마니아 유저뿐만 아니라 새롭게 이 작품을 접하는 유저 역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막바지 담금질을 통해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NBA NOW’ 등 차기작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기대작 출시 지연에도 이 회사의 주가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출시 지연 소식이 알려지기 전날인 5일 3만 60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가 이날 오전 3만 2250원으로 오히려 가격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업계에서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출시 지연과 관련해 이 회사가 신작 흥행에 매우 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이 같은 노력과 성과 등을 기반으로 하반기 흑자전환 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빌 한 관계자는 “오래 기다린 유저들에게 재미있는 게임을 넘어서 인생 게임을 선사할 수 있도록 완벽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유저들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진행하여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베이스볼 슈퍼스타 리그의 구단주가 돼 마선수를 영입하고 최강의 팀을 만들어 우승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원작의 핵심 재미요소 등이 꼼꼼히 갖춰져 있으면서도 풀 3D 그래픽 등 트렌드에 맞는 요소를 보유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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