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오브 킹덤즈’ 2위…’라플라스M’도 순위 반등

'라이즈 오브 킹덤즈'를 필두로 다수의 외산 게임이 추석 연휴 기간 두각을 나타냈다.

나흘간의 추석 연휴기간 동안 모바일 시장에선 유저모객을 위한 국내외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그러나 대부분 외산 혹은 해외 판권(IP)을 활용한 작품들만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의 추석연휴 동안 외산 및 해외 IP를 활용한 다수의 작품들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밀려 기존 국산 인기 작품들은 순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연휴 첫 날인 12일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 내에는 4개의 외산 혹은 해외 IP 활용작들이 이름을 올렸다. 당일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은 중국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인데 구글 매출 3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전략 게임 장르가 RPG 장르에 비해 다소 인기가 밀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그 뒤를 이어 즈롱게임즈의 ‘라플라스M’이 흥행세를 보였다. 지난 5일 매출순위가 12위까지 떨어지며 인기하향 안정화가 예상됐으나 추석 연휴 첫 날 매출순위 5위를 기록한 것. 뿐만 아니라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7위, X.D.글로벌의 ‘랑그릿사’가 8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외산 게임의 인기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이 같은 모습은 추석 당일인 13일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라플라스M’과 ‘랑그릿사’의 순위가 각각 한 계단 내려갔을 뿐 기존과 유사한 모습이 나타난 것. 그나마 매출순위 5위 내에 외산 작품이 한 작품으로 줄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14일부터는 외산 혹은 해외 IP를 활용한 작품들이 비중이 4개에 5개로 더욱 늘어났다. 특히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매출순위를 2위까지 높인 것. ‘리니지M’이 출시 이후 1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작 게임이 달성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여기에 ‘라플라스M’과 ‘브롤스타즈’ 가 6~7위로 뒤를 바짝 쫓는 모습이 연출됐다.

국내 업체인 넷마블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10위권 진입(10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작품 역시 일본 유명 격투 게임인 ‘킹 오브 파이터즈(KOF)’ 시리즈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이로 인해 추석 연휴 외산 혹은 해외 IP 활용작품의 매출 상위권 차지 비중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연휴 마지막인 15일에도 외산 혹은 해외 IP 활용작의 인기 상승세가 이어졌다.이로 인해 기존 인기작들의 경우 추석 연휴 기간 다소 순위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중소업체들의 작품들 역시 외산 게임들에 밀려 다수의 중위권 자리를 넘겨줘야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연휴 등 일부 시기에 특별히 사용자가 늘어나지는 않는 편”이라며 “그러나 명절연휴 기간 중 외산 게임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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