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부분 작품 아쉬운 성적…포스트시즌 돌입시 유저 관심 몰릴 듯

지난해 포스트 시즌 당시 다수의 야구 게임들이 프로모션 공세를 펼쳤다.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를 찾는 관중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야구 소재 게임들도 덩달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업계는 3주 앞으로 다가온 포스트 시즌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포스트 시즌이 흥행에 성공하다면 야구 소재 게임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9월말, 늦어도 10월초에는 KBO 2019 포스트 시즌이 시작된다. 현재 다수의 모바일 야구 게임들이 부진한 성적을 겪고 있으나 포스트 시즌을 통해 유저들의 관심몰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컴투스프로야구 2019’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바일 야구 게임들이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넷마블의 ‘이사만루 2019’는 지난달 28일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58위를 기록했으나 이날 79위로 20위 가량 하락했다. 또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H2’가 구글 매출 192위에서 201위,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 라이브 2019’가 소폭 순위를 상승시켰으나 여전히 20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야구 게임들의 전반적인 인기 부진은 실제 프로야구 인기 감소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스포츠 소재 게임의 경우 실제 경기의 인기에 밀접하게 영향을 받는 것. 지난달 12일 기준 올해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은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한 569만 69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 같은 관객 감소의 원인으론 인기 팀들의 부진, 낮은 경기력, 팬서비스 등이 이유로 거론된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 가을야구 개막이 임박한 것. 업계에서는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다수의 야구 게임들이 포스트시즌 돌입과 함께 인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야구 게임들의 경우에도 프로야구 개막 시즌과 포스트 시즌에 인기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잦게 보여왔다.

이에 업체들 역시 아직 포스트 시즌 관련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진 않지만 추석 이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다수의 야구 게이들에선 포스트 시즌 경기 결과를 예상하거나 출석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 등이 열린 바 있다. 특히 컴투스의 경우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야구 라인업의 성장세를 거론하며 ‘컴투스프로야구 2019’에서 포스트 시즌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포스트 시즌 개막을 통해 다수의 야구 게임들이 유저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며 각 업체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야구 게임의 경우 특별한 국제 대회 등이 없는 한 3~4월과 10월께 인기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야구 소재 게임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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