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북미 등 주요 리그 일정 마무리 … 한국 선수들 활약 기대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의 각 지역 주요 리그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10월 개최되는 ‘2019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하는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유럽 리그 LEC의 선발전을 제외한 모든 일정이 끝난 상황이다. 

국내 LCK는 지난달 31일 마무리된 정규 리그와 이달 7일 선발전까지 종료되면서 최종 진출팀이 정해졌다. 진출팀은 SKT T1, 그리핀, 담원 게이밍이다. T1은 시즌 초 부진을 털어내고 연승을 하며 스프링에 이어 서머 우승으로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핀은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지만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 팬들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 담원은 선발전에서 연승하며 올라온 킹존 드래곤X를 꺽고 진출했다. 

중국 리그인 LPL은 펀플러스 피닉스X, 로얄 네버 기브 업, 인빅투스 게이밍(IG)이 진출한다. 이 중 IG는 지난해 롤드컵 우승팀으로서 이번 대회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최근 LPL 내에서 작년과 같은 공격적인 모습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더샤이(강승록), 듀크(이호성), 루키(송의진) 선수 등 한국 선수가 다수 포진해 있어 이들의 활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북미 리그 LCS는 지난달 25일 마무리됐으며 이달 9일 선발전까지 종료됐다. 최종적으로 팀 리퀴드, 클라우드9, 클러치 게이밍이 진출한다. 이중 팀 리퀴드는 전통적인 북미 강팀으로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국제 대회에서 중국의 IG를 3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리퀴드 역시 임팩트(정언영), 코어장전(조용인) 등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팀이기 때문에 국내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아직 선발전이 끝나지 않은 유럽 리그 LEC의 경우 9일 정규 리그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리그 우승은 지난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리퀴드를 꺾고 우승한 G2 이스포츠가 차지했다. G2는 특유의 공격적인 초반 움직임으로 국내 팀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또 지금까지 진출이 확정된 팀 중 로얄 네버 기브 업, 클라우드9과 함께 한국인이 없는 팀이다. 

LEC 선발전은 이달 14일 시작된다. 16일 시드 결정전까지 치러지면 흔히 4대 리그라고 불리는 주요 지역 리그가 모두 마무리된다. 한편 LCK 대표 팀 SKT T1은 롤드컵 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내 팬들은 지난해 아쉬운 기록을 세운 LCK가 올해 롤드컵에선 좋은 활약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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