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께 전투 밸런스 개편 등 예정...인플레 잡고 접근성 높인다

넷마블의 히트작 '세븐나이츠'가 과거의 감성을 지금 시점에 맞게 재해석하는 '리부트'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이르면 내달께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작품명을 ‘세븐나이츠: 리부트’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서비스 5주년을 넘긴 수집형 RPG로 수년간 매출 순위 선두권을 지켜온 인기작이다. 그러나 최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20위권을 맴도는 등 전성기에 비하면 다소 힘이 빠지기도 했다.

노후화뿐만 아니라 수많은 경쟁작들의 등장으로 인해 보다 장기적인 서비스를 위한 변화가 불가피했다는 것. 이 회사는 최근 개발자 노트를 통해 10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는 작품이 되기 위해 리모델링이 아닌 리빌딩 수준의 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전까지 캐릭터의 밸런스를 하향시키는 대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 캐릭터 및 스킬 효과를 추가하는 방침을 지켜왔다. 이에따라 스킬에 대한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한 캐릭터에 수많은 스킬 효과가 존재하게 됐다.

이로인해 새 캐릭터를 출시할 때마다 밸런스를 조절하기 어려워졌다는 것. 또 그간 하나씩 추가된 요소들이 누적되면서 점차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지적도 받게 됐다.

일각에선 이 같은 요소들이 깊이 있는 전략성으로 받아들여지며 호응을 보내는 이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방식으로는 복귀 및 새로 유입된 유저들이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편을 진행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우선 캐릭터의 공격력, 마법력, 방어력 등 기본 스탯이 전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각 스탯들과 특정 효과들의 계산 순서 및 방식 등을 바꾸는 것은 물론 스킬 효과도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전투 밸런스 변경으로 인해 기존과 달리 콘텐츠를 진행하기 어려워진다거나 하는 등 유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난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한 달에 5개씩 캐릭터 외형 변경과 함께 성능을 향상하는 리메이크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1년에 한번 씩은 스킬 효과에 대한 정리와 다수 캐릭터의 리메이크를 포함하는 대규모 밸런스 패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저들은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끊임없이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를 꾀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일각에선 실제 업데이트 어떻게 이뤄질지는 지켜본 후에야 복귀하겠다는 조심스러운 반응도 없지 않다. 때문에 이 회사가 이 같은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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