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서버 접속 불가 현상 지속… 한국 서버는 영향 없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7일 출시한 온라인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클래식의 북미 서버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접속 불가 현상이 일어났다. 빠르게 해당 서버가 복구됐으나 일부 유저들의 경우 지금까지도 접속이 어렵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은 출시 후 RPG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접속자가 몰리고 있다. 국내 서버는 최대 1만 명 이상의 대기자가 발생했으며 북미 서버는 10만 명이 대기하기도 했다. 블리자드 측은 신규 서버를 개설하며 몰리는 접속자들을 분산시키고 있다. 

지난 7일 이뤄진 디도스 공격은 이러한 접속 대기열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당시 유저들은 갑작스럽게 게임 연결이 끊어졌고 이후 접속 불가 현상이 이어졌다. 서버 복구 후 회사 측은 공식 공지 및 트위터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안내했다. 게임 대기 시간 및 접속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후에도 접속이 안 된다는 유저들이 발생하고 있어 현재까지 지속적인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유저들은 이러한 공격에 좀 더 확실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블리자드를 비판했다. 특히 디도스 공격 30분 전 한 트위터 이용자가 WoW 서버 공격을 예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은 거세졌다. 해당 트위터는 현재 운영원칙 위반으로 정지된 상태다. 

한국 서버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서버를 이용하는 일부 해외 유저들이 접속 불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가상사설망(VPN) 사용을 권장하는 유저도 있었다. 이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은 “국내 서버는 문제없다”며 “해당 이슈가 국내 서버에도 영향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디도스를 주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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