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원작 모바일게임의 대표 히트작 ‘갓오브하이스쿨’이 와이디온라인에서 원컴즈로 서비스를 이관한 이후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 향후 성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컴즈(대표 원종화, 안대현)는 최근 와이디온라인으로부터 모바일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의 서비스를 이관 받아 서비스에 나섰다.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론칭돼 서비스 4주년을 넘긴 웹툰 판권(IP) 기반 수집형 RPG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톱10위를 유지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며 웹툰 IP의 게임화 가능성을 개척한 작품으로 꼽혀왔으나 와이디온라인의 경영 상태가 악화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원컴즈는 이미 와이디온라인과 공동사업 계약을 맺고 협업해왔으며 지난 6월부터는 기존 공동개발에서 단독 개발체제로 변경했다. 또 이번 서비스 이관까지 마치고 온전히 이 작품을 책임지게 됐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지난달 29일 새 캐릭터, 이벤트 강림모드, 액세서리 등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또 캐릭터 박스 확장 기능을 도입하는 등 불편 사항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그러나 이 같은 모처럼의 변화 속에서 일부 유저들은 계정정보가 연동이 안 돼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캐릭터 박스에 일정 개수 이상 수납하면 게임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유저들의 질타를 받게 됐다.

이관 이후 새 콘텐츠 수급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대해 온 입장에선 실망감을 느끼게 됐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 회사가 이 같은 문제들을 하나둘 수습하며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이 회사는 또 강림 모드 완료 횟수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등 추석맞이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태고] 세계정부 집행위원F’ 등 새 캐릭터 획득 및 성장 등에 따라 보상을 지급키로 했으나, 일각에선 과금 유도 성향이 짙고 새로 유입된 유저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이벤트라는 평을 내리고 있다.

이 작품은 서비스 이관 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00위권 밖을 맴돌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는 16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이관 직후 290위에서 60위권까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현재는 150위권으로 힘이 빠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때문에 이 회사가 이관 이후의 서비스에 대한 신뢰감을 더하며 본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제 막 이관 이후 1주일이 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당장의 지표 반등은 쉽지 않아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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