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모바일 SPRG ‘나선영웅전’을 18일 출시한다. 전략의 재미를 살피면서도 간편한 조작을 제공하는 이 작품을 통해 장르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일 웹젠(대표 김태영)은 판교 사옥에서 ‘나선영웅전’의 게임사전 체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팬터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캐릭터 수집형 RPG다. 속성과 무기 타입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영웅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할 수 있다. 또 매력적인 일러스트가 갖춰져 있으며 간편한 조작으로 턴제 전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회사는 작품의 주요 특징으로 △SRPG의 전략성&쉽고 빠른 진행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캐릭터 △균형잡힌 콘텐츠 등을 꼽았다. 이 중 장르인 SRPG와 관련해 꼭 어려워야 할지 고민했고 이를 재해석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공략의 재미를 살린 스테이지로 전략의 재미를 살리는 한편 모바일에 최적화된 맵과 간결한 전투 연출로 간편한 조작을 제공했다는 것. 또 작품에서 캐릭터 육성 및 플레이의 피로로도 해소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이 작품은 캐릭터 육성 및 수집에도 특색을 가졌다. 이 작품에는 고유한 개성을 갖춘 78개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여기에 춘향 등 국내 전용 캐릭터도 준비돼 있다. 국내 전용 캐릭터와 관련해 이 회사는 익숙하지만 뛰어난 외형과 성능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 론칭 이후 매주 최소 1개의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캐릭터들은 단일 캐릭터 성장, 연계 성장, 속성 단위의 전체 성장 등을 통해 육성시킬 수 있다. 이중 단일 캐릭터 성장은 레벨 성장, 한계 돌파 등 이미 익숙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인장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연계 성장의 경우 스토리 라인의 인연 시스템에 따라 성장이 가능하다. 속성 단위 전체 성장에서는 작품에 총 4개의 속성이 있는데 이 중 한 속성을 강화하면 해당 속성에 있는 모든 캐릭터의 능력치가 증가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정규 콘텐츠와 이벤트의 균형을 이루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중 정규 콘텐츠로는 캐릭터 육성 및 관련 재료를 모을 수 있는 국가탐색, 경비대 의로, 연금 등이 존재한다. 이벤트 던전으로는 승급시련, 공성전, 아레나 등 6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이 회사는 기본적인 작품성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국내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그래픽은 물론 UI 등 작품 퀄리티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직접 커뮤니케이션, 오프라인 행사, 유저 제작 콘텐츠 등 유저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의견을 수렴해 나간다는 것.

유관민 국내사업1실 그린사업팀 PM은 ‘나선영웅전’과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믿을 수 있는 게임이 되겠다” 말을 맺었다.

다음은 이진우 국내사업1실 실장, 유관민 국내사업1실 그린사업팀 PM과의 일문일답이다.

- 세로형 화면과 쉬운 전투부문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유관민 PM : “세로형 화면에 대한 부문은 고민을 많이 했다. SRPG를 더 편하게 즐기고 그립감 등을 고민한 결과가 세로형 화면이다. 전투부문에선 5인 협공이 성공해야만 열리는 히든 스테이지는 물론 난이도 조정 등도 가능하다. 공략의 재미를 느끼는데 있어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출시 후 성과 등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이진우 실장 : “최근 게임의 캐릭터성을 강조한 수집형 RPG, SRPG 흥행 성적이 준수하고 매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빠르게 잊혀지는 게임보다는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서비스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출시하겠다”

- ‘나선영웅전’의 경우 기존 웹젠이 출시한 작품들과 방향성이 다른 것 같다.
이진우 실장: “웹젠은 장르 다변화를 오랫동안 시도해 왔다. 몇 년 전부터 수집형 게임에 대한 환경들을 많이 구축했다. ‘나선영웅전’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 같다.”

- 사업모델(BM) 방향은 어떻게 갖줘져 있는가?
이진우 실장 : “유저들이 모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무과금 유저라도 열심히 할 경우 하드코어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하게 과금을 유도할 부문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