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M•에오스 레드 매출 상위권…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

'로한M'에 이어 '에오스 레드'가 흥행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플레이위드의 ‘로한M’에 이어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 레드’까지 중소업체들의 작품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향후 출시될 작품들에도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출시된 플레이위드의 ‘로한M’이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달성한 후 현재까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어 최근 등장한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 레드’도 매출 순위 2위를 지속하는 등 중소업체들의 신작이 선전하고 있다. 

특히 구글 플레이 10위권 내에는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빅3’의 작품은 불과 3개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남은 빈자리를 중소업체들의 작품과 해외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대기업들의 작품이 상위권을 대거 점령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빅3 업체들이 연말까지 기대작들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이같은 중소업체들의 선전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업계는 모바일 시장의 치열한 경쟁 등을 감안할 때 중소업체들의 잇따른 흥행을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모습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론 우선 게임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효과가 예상된다. 기존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기업에 집중됐으나 신작 모멘텀을 갖춘 다수의 중소업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최근 다수의 업체가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투자심리 개선이 시너지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 ‘로한M’의 흥행 이후 플레이위드의 주가는 크게 급등했다. 이후 제 2의 플레이위드를 찾기 위해 중소업체 전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된 바 있는 것. 여기에 ‘에오스 레드’까지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이 같은 추세는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중소업체 작품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기업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에 밀려 중소업체의 작품이 돋보이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중소업체들의 작품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는 등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에 따라 유저들의 관심도 다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게임빌의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판권(IP)을 활용한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웹젠의  ‘나선영웅전’, 엠게임이 ‘일검강호’ 등이 꼽히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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