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종목 466명 대결…특별문화공연 등 부대행사 ‘풍성’

국내 장애학생들의 최대 e스포츠 축제인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개막했다.

넷마블문화재단(대표 서장원)은 3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의 개막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이날부터 4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며 정보경진대회 16개 종목, e스포츠 대회 11개 종목 등이 각각 치러진다. 또 이 행사에선 특별 문화공연을 포함해 ▲장애이해 공감 사진전 ▲IT 체험관 ▲꿈 놀이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이날 개막식은 오프닝 공연 ‘길을 묻다’로 시작을 알렸다. 오프닝 공연에는 대회에 참가하는 장애학생들의 소감 등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이와 함께 이소정 학생, 서초 포레스타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도 이어졌다. 이후 지난 지역예선 대회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서장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특수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에 힘 입어 장애학생 최고의 축제로 성장했다”면서 “향후에도 신체적, 사회적 제약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길 하는 바램이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장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개화사 발표하고 있는 서장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

이어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축사를 통해 “정치를 하면서 장애 있는 학생들을 많이 만나는데 장애가 있건 없건 아이들이 큰 꿈을 꾼다”면서 “그러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더 빨리 꿈이 작아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의 꿈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역할이 아닐까”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막식에선 선물상자를 여는 것을 상징화한 개막 세레모니와 식후 축하공연 ‘우카탕카’ 등 다양한 볼거리도 진행됐다.

올해 15년째를 맞이한 이 행사에는 전국 230여개 특수학교(학급)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한다. 또 앞서 지역예선을 통과한 466명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도 펼친다. 현재 이 행사는 전국 장애학생들의 최고 e스포츠 행사는 물론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소통의 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대회의 e스포츠 경기종목은 ▲발달장애 부문 ‘키넥트 스포츠 육상’ ▲시각장애 부문 ‘오델로’ ▲청각장애 부문 ‘하스스톤’ 등 11개다. 또 파워포인트, 엑셀, 아래한글 등 16개 종목의 정보경진대회도 열린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선 다수의 연예인이 참여하는 특별문화공연을 비롯해 장애학생 바리스타관, 문화쉼터, SKT 5G 체험관 및 로봇코딩교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함께 제공된다.

한편 이 행사는 넷마블문화재단과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특수교육원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후원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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