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열 NHN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

NHN이 클라우드 기반 통합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를 선보이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NHN(대표 정우진)은 3일 판교 플레이뮤지엄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를 발표했다.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는 ▲메일과 업무관리, 메신저를 통합한 올인원 협업 도구 '두레이' ▲전자결재 및 게시판을 통합한 ‘그룹웨어’ ▲인사와 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ERP’ 등으로 구성된다. 이 날 '두레이'가 정식 출시됐고 ‘그룹웨어’와 ‘ERP’는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시작됐다.

'두레이'에 업무를 등록하면 프로젝트 메뉴를 통해 내·외부 협업 파트너들과 소통하게 된다. 업무과정에서 수집 및 생산한 사진, 문서, 음성•영상 파일은 ‘드라이브’에, 텍스트 문서들은 ‘위키’에 보관하는 등 업무 진행에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한 곳에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높은 업무 효율성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두레이'는 조직 전체 혹은 특정 멤버 간, 또는 공개 소통을 하되 일부는 볼 수 없도록 제한이 필요한 상황 등 각각에 맞춰 프로젝트 생성이 가능하다. 메일과 유사한 UI로 IT직무자가 아니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외부 파트너들이 '두레이'에 가입하지 않고 사용하던 메일만으로 협업하는 것도 지원한다.

'두레이'의 메일 서비스는 협업에 필요한 자동분류 규칙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메일 화면에서 ‘업무로 등록’ 버튼을 누르면 바로 프로젝트로 복사도 가능해 업무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실시간 소통을 위한 '두레이' 메신저도 제공된다. 사람 간 대화하는 단순 메신저 기능뿐 아니라 전자 결재 서비스, 서비스 모니터링 알림을 메신저 대화방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두레이'는 HDC현대산업개발, 오크밸리, NS홈쇼핑, 엔드림, 인크루트, 우먼스톡 등 500 여개 업체에서 채택, 업무시스템에 적용 중이다.

우먼스톡 유승재 대표는 “프로젝트로 업무를 관리하니 전체 과정을 파악하기 쉽고, 무엇보다 따로 쓰던 메일, 업무관리, 메신저가 하나로 통합돼 편리하다”며 이용소감을 전했다.

NHN은 25인 이하 단체의 경우 '두레이' 프로젝트, 메일, 메신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100인 이하의 기업 고객에게는 1년간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등 실용적인 서비스 이용 금액을 책정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백창열 NHN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은 “두레이는 업무, 메일, 메신저 내용의 실시간 번역 등 실용성과 확장성까지 겸비했다"면서 "소규모 스타트업에서부터 대기업,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협업이 필요한 누구나 도입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2021년까지 국내 협업 플랫폼 시장의 20% 점유율을 달성하고 글로벌 서비스와 견줘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NHN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는 인프라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재 약 65개의 상품을 바탕으로 800여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토스트'는 금융, 공공, 커머스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지난해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번 '워크플레이스'를 통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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